익산시립도서관이 책으로 소통하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중앙체육공원과 배산체육공원 내에 공중전화부스를 개조해 만든 작은 책방을 설치하고,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작은 책방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무인도서관이다. 시민들이 공원을 산책하면서 휴식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했다.
이곳에는 문학류, 아동도서 등 어린이와 성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 200여권과 시정 홍보자료 등이 비치됐다. 이용객들은 자유롭게 책을 읽고 다 읽은 후에는 제자리에 놓아두면 된다.
시립도서관은 사서업무지원단의 자원봉사자를 활용하여, 도서를 수시로 교체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경우 향후 다른 공원에도 확대하여 정부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정부 3.0』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공원 내에 책방을 설치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책을 읽고 나서 제자리에 놓아두는 등 시민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립도서관은 무인도서관의 이용활성화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들로부터 도서기증을 받고 있다. 무인도서관 비치할 도서를 기증하고 싶은 시민들은 시립도서관(☎859-3731~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