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배병옥 예비후보가 1일 예비후보 직을 전격 사퇴했다.
배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배 후보는 사퇴의 변에서 “정책 선거와 공명선거가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에서 꿈꾸는 새정치의 실현이 불가능하고, 가족같이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더 이상의 아픔과 희생을 요구할 수 없어 깨끗하게 물러서기로 했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그는 특히 ‘음해와 투서가 난무한 정치행태’를 비판하며, 남은 후보들에게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배 후보는 “후보자들끼리도 신뢰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 사고로 시민을 속이며 음해와 투서로 헐뜯는 등 참으로 시민들께 창피했다”며 “후보자들은 바람몰이에 의존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아낌없이 지지‧성원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익산발전을 위해 성찰의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배 후보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많은 시민들에게 제가 받았던 격려와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백의종군의 자세로 바라고 꿈꾸었던 익산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며, 보다 성숙된 모습과 성찰의 자세로 익산시민이 바라는 꿈을 실천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