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역사․문화적 특징을 알리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홍보하기 위한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동절기 휴식을 마치고 이달부터 재개된다.
왕궁리유적전시관(관장 추상수)과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안승모)가 공동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은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백제왕도 익산과 관련된 유적 6개 코스를 도보 여행한다.
특히 백제 왕궁터인 왕궁리유적과 왕실사찰인 제석사지, 국립사찰인 미륵사지, 미륵사 건립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사자사, 익산 방어를 위한 익산토성과 미륵산성, 무왕과 왕비의 능인 익산왕릉, 서동생가터, 용샘 등 백제문화를 대표하는 유적들이 익산둘레길에 자리 잡고 있어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달에는 오는 22일 미륵사지에서 왕궁리유적을 여행하게 된다. 참가 희망자는 10일부터 19일까지 왕궁리유적전시관 홈페이지(http://wg.iksan.go.kr)나 전화(859-4632)로 접수하면 된다.
왕궁리유적전시관 관계자는 “올해는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의 세계유산등재 신청에 따른 현지 실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지역 주민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때다.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하여 작년까지 총 42회를 실시하여 천오백여명이 참여했다.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산 여행길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