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이리향제줄풍류의 정기발표회공연이 2일 오전 10시 30분 전수회관(신동사무소 3층)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정기발표회에서는 거문고․가야금․양금과 같은 현악기가 주축이 되어 세피리, 대금, 해금, 단소와 같은 관악기와 장고가 함께 조용하고 우아한 전통음악을 들려준다. 풍류 영산회상곡과 판소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향제줄풍류는 지방 풍류객들의 호방한 음악성이 반영되어 흥취가 높은 전통 음악이다. 9~14개의 음악을 이어서 연주하도록 짠 기악합주 조곡을 악기편성과 조에 따라 현악 영산회상, 관악 영산회상, 평조회상으로 나누는데 이 가운데 현악 영산회상을 줄 풍류라 한다.
현재 다른 고장은 전승이 끊어졌고 이리향제줄풍류와 구례향제줄풍류만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국악의 멋스러움을 선보일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