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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김성철 교수, 루게릭병의 사암침 치료 임상연구결과 발표

희귀난치 질환 환자의 호흡력 향상에 효과

등록일 2013년10월20일 16시5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희귀 난치 질환인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 루게릭병)에 침 치료가 의의가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사진 / 광주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SCI 국제 학술지인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지에 한국전통 사암침 치료가 희귀난치 질환 환자의 호흡력 향상에 유의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희귀 난치성 질환인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으로 상위 운동신경 세포와 하위 운동신경 세포가 모두 점차 파괴되는 질환이다.

특히 사지의 위약 및 위축으로 시작하고 병이 진행되면 결국 호흡근 마비로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아직 치료 방법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성철 교수팀은 사암침의 태백, 태연, 어제, 소부 네 가지 혈자리에 자침을 한 후, 이산화탄소와 산소, 맥박수, 호흡수를 자침 전후와 비교했을 때, 침 치료 후 산소 수치가 증가하고 맥박수가 감소한다는 점을 밝히고, K-ALSFRS-R 점수가 높은 초기 루게릭 환자들의 경우 침 치료에 대한 반응이 더 좋다는 것을 입증했다.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희귀 난치성 신경근육질환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성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희귀난치 질환으로 알려진 루게릭 환자들에게 한방 침 치료가 어느 정도 유의성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추후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을 비롯한 호흡근 약화가 예상되는 다른 희귀난치성 신경근육질환(근디스트로피, 샤르코마리투스)의 임상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암침은 한국의 전통적인 침 치료 방법으로 오수혈 배합으로 이루어진 몇 가지의 혈자리를 사용하여 강한 자극을 일으켜 내장 및 통증 질환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침술법이다.

김성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발표 외에도 오수혈을 근골격계 초음파 영상으로 촬영하여 한국 표준체형인을 대상으로 침의 자침깊이를 고전 문헌에 나와 있는 동신촌법과 비교함으로써 사암침을 자입할 때 자침깊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침시술시 자침깊이와 자극부위를 정확하게 정하기 위해서 한의사가 초음파를 활용해야 하는 근거가 되는 SCI 논문을 비롯해 올해만 총 8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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