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출입기자단이 5년 동안 매년 돌문화축제로부터 공공지원금 4백만원씩을 갈취해 호주머니를 채워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역언론의 자정기능 가동이 촉구되고 있다.
돌문화보존회 한 운영위원에 따르면, 익산시 출입기자단은 지난 5회 돌문화축제부터 9회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총 2천만원을 홍보비조로 갈취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익산시 출입기자단은 '06년에 열린 제9회 때 한차례만 이례적으로 간이영수증을 발행해 돈을 받았다는 증빙자료를 남겼을 뿐, 5회부터 8회까지는 그나마 영수증 처리도 하지 않는 등 무자료 상납을 받아 왔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06년 12월 28일 열린 돌문화보존회 운영위원회에서 제기됐으며, 이에 대한 응징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k모 돌문화보존회 운영위원은 이자리에서 "돌쟁이들을 아주 우습게 아는 관행을 뿌리뽑아야 한다"면서 울분을 토했고, J모 위원과 K모 위원은 돌문화보존회가 맞을 매는 맞더라도 "검찰에 고소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 이날 회의가 한동안 마비됐었다는 전언이다.
이자리에 참석했던 한 운영위원은 "문제를 짚어내고 개선을 이끌어내야 할 L모 O모 감사들이 오히려, 기자단에 흘러간 검은 돈이나 식권 같은 불투명한 지출들을 내부 회계처리할 때 어떤 계정과목으로 해야 할 것이냐를 고민하더라"면서 "기자들은 조직적인 완력으로 돈만 뜯어내면 되겠지만, 돈을 준 쪽은 이것을 감추기 위해 피가 마른다는 사실을 알런지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게다가 한 운영위원은, 과학산업과 직원이 시청출입기자들의 행패를 당하지 못해 돌문화보존회에 홍보하라고 강권했다는 위원장의 보고가 있던 대목에서는 "우리 축제 그만하고 접자"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 전했다.
익산시청에 암적으로 기생하는 언론 조직은 '07년 벽두의 익산사회에서 '가장 먼저 정화되어야 할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새시대의 화두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검찰의 철퇴가 우선돼야 겠지만, 지방언론사들의 자정의지 없이는 기관에 기생하는 기자 조직은 결코 뿌리 뽑히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언론사 정화의 단초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사표현에 돌입한 소통뉴스는 돌문화축제에 돈을 달라고 한 W모기자와 돈을 받아서 나눈 K모기자가 주범이고, 나누어 가진 나머지 6개신문사 기자들은 종범이라고 잘못 판단하여 두 기자만을 고발한 오류를 수정, 8개 신문사 기자 12명 전원을 공동정범으로 고발할 것을 밝혀 둔다.
돌문화 보존회에 대한 취재 과정에서 W모 기자와 K모 기자는 심부름꾼일 뿐, 부조리한 언론조직의 구조적 완력이 주범이었다는 사실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한편, 돌문화보존회는 '06년 주최측인 익산시청 예산 8천만원을 비롯해 전라북도비 1천만원, 문화예술진흥기금 1천만원, 노동부지원금 8백만원 등 총 1억8백만원을 지원 받아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돌문화축제를 주관했다.
언론은 신흥 조폭인가
소통뉴스 이백순 대표는 익산시청 출입기자단 간사 K모씨와 W모기자를 배임수재 혐의로 고발했다. 이같은 내용을 인지한 문화일보 P모 기자가 고발 내용을 누설해 적잖은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소통뉴스는 당초 '고발은 하되 침묵을 지킨다'는 내부 입장을 수정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고발내용 전반은 물론 "익산시 출입기자단이 압력과 횡포를 동원해 사익을 획득하는 이권집단으로 전락했다"는 증언들을 보도, 언론사회의 정화에 기여코자 한다.<편집자 주>
상- 돌문화보존회가 보는 언론
중- 검은 거래
하- 기생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