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홍보하라고 했는데 돈을 안줬더니 어떤 경우까지 갔냐면은 기자들이 돌문화축제를 관장하는 과학산업과 가서 쑥밭을 만든거여. '올해 예산 얼마나 줬냐. 함열에서 할 때 보다 더 많이 줬다는데 뭐 하는 일도 별로 없다' 등등 벼라 별.... 그러니 쑥밭이 된 과학산업과에서는 홍보좀 하라고 기자들이 홍보홍보 하는데 축제 홍보 좀 하라고...."
지난 12월 28일 오후 6시부터 열린 돌문화축제 제전위원회 운영위원회 결산보고장에서 김옥수 위원장이 익산시 출입기자단에 정체불명의 400만원을 건넬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밝힌 대목이다.
이날 이자리에 참석했던 한 운영위원은, "위원장이나 돌문화보존회가 무슨 약점을 잡히지 않고서야 실제 광고도 내주지 않는 돈을 기자단에 주고 불법적으로 변칙회계처리를 해야하는 위험을 무릅썼겠느냐"고 위원장을 추궁했고, 위원장은 이를 부인하면서 홍보를 빙자하여 익산시출입기자단에 지급한 400만원의 사례금은 3년 동안 계속된 관행이었다고 설명하면서 밝힌 속내이다.
김옥수 위원장은 3년 전인 제7회 돌문화 축제를 한창 준비하고 있는데 기자들이 돌문화보존회에 와서 이전에 작은 동네인 함열에서 할 때도 400만원씩 줬는데 왜 안주냐고 계속 물고 늘어지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운영위원들은 광고도 해 주지 않는데 왜 홍보비를 기자들에게 지급했는가를 계속 추궁했고, 위원장은 관행이어서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강변했다는 전언이다.
"저희 돌 축제 뿐만 아니라 보석축제가 됐던 서동축제가 됐던, 제가 알기로는 서동축제는 천만원씩 관행으로.... 그 사람들이 뜯어간다고 하는 게 아니라 홍보 한다 좋은말로 홍보허자 큰 행사이니까 이 정도는 홍보해야 될 것 아니냐 그래서 영수증까지도 끊어달라고 하면 끊어 주겠다 하는 것이예요 어떻게 보면 관행화 된 거예요"
한 운영위원은 이같은 돌문화보존회 위원장의 말을 전하면서 "기자들이 도대체 조직폭력배들이 아니고서야 모든 축제로부터 상납을 받을 수 있는거냐"면서 개탄했다.
언론은 신흥 조폭인가
소통뉴스 이백순 대표는 익산시청 출입기자단 간사 K모씨와 W모기자를 배임수재 혐의로 고발했다. 이같은 내용을 인지한 문화일보 P모기자가 고발 내용을 누설해 적잖은 파문이 일고있다. 이에따라 소통뉴스는 당초 '고발은 하되 침묵을 지킨다'는 내부 입장을 수정할 수 밖에 없게되었다. 고발내용 전반은 물론 "익산시 출입기자단이 압력과 횡포를 동원해 사익을 획득하는 이권집단으로 전락했다"는 증언들을 보도, 언론사회의 정화에 기여코자 한다.<편집자 주>
상- 돌문화보존회가 보는 언론
중- 검은 거래
하- 기생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