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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천고마비를 즐긴다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 9월초 시민들 찾아

등록일 2013년09월03일 18시1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뜨거웠던 여름이 어느새 지나고 이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된다.

흔히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사실 가을은 야외활동하기에 아주 좋아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많이 열리는 ‘놀기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인지 익산에서도 지난 여름의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는 다양한 공연 소식이 전해오고 있다. 어린이 뮤지컬 ‘날으는 피터팬’과 ‘찾아가는 야외 영화관’ 상영, 기획공연인 ‘창극-흥부전’, 시립예술단의 ‘금요상설공연’, ‘2013 가람문학제’, ‘2013 가을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이 9월초 시민들을 찾고 있다.

특히 영화 ‘7번방의 선물’ 촬영장소인 성당교도소 세트장에서의 ‘찾아가는 야외 영화관’ 상영과 심곡사 떡목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2013 가을 음악회’는 야외에서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 영화 속 배경에 서다

성당교도소 세트장, 7번방의 선물 상영

영화 ‘7번방의 선물’은 올해 초 개봉 46일 만에 1,200만 관객 동원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특히 ‘7번방의 선물’은 교도소가 주요 배경이 되었기에 국내 유일의 교도소 촬영장인 ‘성당교도소 세트장’에서 촬영한 장면들이 많이 담겨있다.

그래서 오는 9월 4일 저녁 8시, 실제 영화 촬영장소인 성당교도소 세트장에서 ‘7번방의 선물(배리어 프리 버전)’을 상영하는 것이 큰 기대가 되고 있다. 영화가 촬영된 장소에서 상영되는 만큼 실제 세트장의 모습과 영화 속에서 비춰진 세트장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이 하나의 큰 재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속 교도소 장면에 단골로 나오는 성당교도소 세트장은 사실 교도소라는 무시무시한 이미지와는 달리 폐교된 학교 부지에 만들어졌다.

지난 2005년 익산시는 폐교된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 22,132평방미터 부지에 교도소와 담장, 망루, 면회장, 취조실 등을 갖춘 교도소세트장을 세웠고 지금까지 이곳에서는 영화 ‘홀리데이’, ‘거룩한 계보’, ‘타짜’ 등 55편과 ‘아이리스’, ‘더킹투하츠’, ‘빛과 그림자’ 등 드라마 16편 등이 촬영되었다.

교도소는 아무나 쉽게 갈 수 없는 두려운 공간이지만 성당교도소 세트장은 영화와 드라마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느끼고 평소 무서운 공간인 교도소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가을이 오는 길목, 성당교도소 세트장으로 신나는 영화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이번에 상영되는 ‘7번방의 선물’은 한국영상자료원과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재미)가 공동 주최하는 ‘찾아가는 야외영화관’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영상문화 향유권 향상을 위해 화면해설과 자막이 동시에 상영되어 노약자 및 시각·청각 장애인 등 누구라도 관람이 가능한 배리어 프리 버전으로 상영된다.

# 산사에서 즐기는 감동의 공연

심곡사 떡목공연장, ‘2013 가을음악회-가을이 오는 소리’

산사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있다. 오는 주말인 9월 7일 저녁 7시, 낭산면 장암리의 심곡사(주지 화평 스님) 떡목공연장에서 2013 가을음악회 ‘가을이 오는 소리-힙합에서 판소리까지’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익산국악원 임화영 명창과 모보경 명창, 그리고 익산시립풍물단의 국악공연과 DJ Show, 왓썬더 뷰리풀, 양하영 씨가 힙합 등 퓨전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미륵산 자락에 마련된 심곡사 떡목공연장에서 소리와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어울려 여느 도심의 공연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곡사 떡목공연장은 근세 5대 명창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국창 정정렬 명창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1월 건립되었다. 건립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 공연을 선보이며 야외 공연장으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산사로 이어진 호젓한 오솔길을 지나 심곡사에 다다르면 나타나는 떡목공연장은 200여명 이상의 관객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원형의 돌계단으로 만들어져 야외공연장의 즐거움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한편 심곡사에는 공연장이 내다보이는 무인 찻집 ‘구달나(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가 있어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향긋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소리없이 다가온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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