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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서 찾은 마한 시대의 흔적 '눈길'

익산시 향토유적 제1호 영등시민공원 내 영등동 유적지

등록일 2013년09월01일 17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은 마한과 백제의 숨결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 역사의 도시이다. 왕궁 유적전시관을 비롯해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마한관, 입점리 고분전시관 등 마한과 백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익산시 곳곳에 산재해 있다.

그리고 또 한 곳, 도심 가까운 곳에 마한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 있다. 영등시민공원 안 조금 높다란 언덕 형태의 구릉에 위치한 익산시 향토유적 제1호 영등동 유적지(2002년 지정)가 바로 그곳이다.

많은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상가가 밀집한 영등동 일대에 3,000여 년 전의 흔적인 마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유적지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영등동 유적은 익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청동기 시대 전기 유적이며, 마한시대 수장급 묘로 추정되는 주구묘가 발견되어 마한시대의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적이다.

영등동 유적지는 영등동 택지개발 전에 실시한 지표조사에서 마제석부, 화살촉, 돌도끼 등이 수습되었다. 1995년~1996년까지 3차에 걸쳐 조사한 결과 3개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 주거지인 장방형 집터 7기, 방형 집터 4기, 원형 집터 12기와 마한시대의 주구묘 5기가 발굴․조사되었다.

그 가운데서도 주구묘는 마한시대의 특징적인 무덤형태로 영등동 유적의 주구묘는 그 규모와 출토된 대형 옹관으로 보아 3세기경 익산 지역의 유력한 세력 집단의 무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장방형 주거지는 청동기시대 전기 무문토기시대에 해당하며 방형과 원형 주거지는 중기 무문토기시대의 송국리형 주거지와 같은 유형으로 확인되었다. 이외에 가락동식 토기, 반원형 석도, 송국리형 토기, 유경식 석촉 등 청동기 시대 유물이 확인되었다.

영등동 유적은 이 일대 발굴 조사를 완료한 후 3곳에 흩어져 있던 것을 이전, 복원해 놓은 것이다. 이로써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 영등시민공원에 청동기 시대, 마한의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마한 시대, 영등동 일대는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살던 이 지역의 중심지가 아니었을까? 번화했던 마한 시대 영등동의 흔적을 느끼고 싶다면 잠시 영등시민공원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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