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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 12차례 유찰‥웅포골프장 ‘천더기 신세’

유찰로 감정가 1800억→576억 추락 '정상화 갈 길 멀어'‥기업회생 수용 여부 '변수'

등록일 2013년08월19일 07시3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금난 등으로 공매 시장에 넘겨진 익산 웅포골프장이 12차례나 유찰되면서 천더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할 때 앞으로 있을 공매에서도 조속한 낙찰을 장담할 수 없는데다, 한 번 유찰될 때마다 가격이 20%나 하락해 내실을 기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등 웅포골프장이 정상화되기 까지는 갈 길이 멀 전망이다.

19일 익산시와 웅포관광개발 등에 따르면 1순위 채권자인 (주)한울아이앤시가 청구한 웅포골프장에 대한 공매가 지난 6월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감정가는 1800억 원이다.

이후 일주일에 한 두 차례씩 공매가 진행되면서 지난 16일까지 총 12차례 공매가 추진됐다. 하지만 모두 유찰됐다.

한 번 유찰될 때마다 가격이 20%씩 삭감되면서 1800억원이던 웅포골프장의 최저가액은 576억까지 추락했고, 이미 공고된 20차까지 유찰될 경우 248억 원까지 뚝 떨어지게 된다.

이는, 웅포골프장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하더라도 이미 발행된 1200억원 규모의 회원권을 승계 받아야 하는데다 익산시와 체결된 관광지 조성을 위해 앞으로 500~700억원 가량이 추가로 투입되어야하는 부담 때문에 응찰자가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울은 하나은행에서 불량채권으로 분류해 공매시장에 내놓은 웅포골프장에 대한 670억 원 규모의 1순위 채권을 180억원에 매입했기 때문에 20차까지 떨어지더라도 채권확보에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공매를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반면, 웅포관광개발은 공매에 대항하기 위해 마지막 보루인 기업회생결정을 기대하고 있다.

한울의 공매 압박이 시작되자 기업회생신청을 접수한 웅포관광개발은 다음달 관계인 집회를 통해 법원의 회생개시 인가여부를 판단 받는다.

1순위 채권자가 이미 공매를 밀어붙이고 있어 관계인 집회를 통한 기업회생신청이 받아들여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만약 회생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웅포골프장은 모든 채권독촉이 금지되고 법정관리를 통한 정상화 방안을 밟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기업회생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파산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 채권자들의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웅포관광개발은 익산시 웅포면 일원에 골프를 중심으로 한 관광지를 조성하기로 한 뒤 36홀 웅포골프장 외에 다른 관광시설을 건립하지 못하고 자금난을 겪다가 기업회생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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