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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들인 구 경찰서 활용 ‘미미’‥공유재산 관리 ‘주먹구구’

4층 건물 중 1층‧일부 주차장만 활용, 수년째 활용 못해...市 ‘사회단체 입주 협의중’

등록일 2013년07월30일 17시0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구 익산경찰서 부지와 건물을 수십억 원을 들여 사들인 익산시가 수년 동안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공유재산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익산시가 이 공유재산을 계획성 있게 제대로 활용했다면 수억원에 가까운 세외수입을 올릴 수 있었지만, 이 건물을 수년 동안 사실상 방치하면서 그만큼의 손해가 발생한 셈이기 때문이다.

30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2007년 12월 익산경찰서와 토지를 교환하는 이행협약을 체결하고 중앙지구대와 배산택지개발지구 내 경찰서 부지를 37억2800만원에 매입해 2012년 10월 이행협약을 완료했다.

구 경찰서는 1895㎡의 부지면적과 2356㎡의 연면적,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1978년 완공된 건물이다.

이 건물은 2006년 2월 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취득한 후 2012년 이행협약을 완료한 후 같은 해 11월 시가 취득한 공유재산이다.

그러나 현재 이 건물은 중앙지구대가 남중동 신축 건물로 이전하면서 4층 건물 중 1층만 행복나눔마켓과 익산푸드마켓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 나머지 공간은 비어 있는 상태다.

또한 부지일부에 주차장 75면을 조성해 전통시장과 중앙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을 뿐 부지 역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 처럼 37억원이 넘는 혈세를 들여 인수한 공유재산이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사실상 방치되자, 애초 체계적인 활용 계획 없이 인수부터한 행정당국의 주먹구구식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당초 이 건물에 대한 활용문제에 대해 토지 매입과 동시에 논의가 이뤄졌어야 함에도 전문가의 자문, 지역 주민과의 공청회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도심 요지에 위치해 있는 이 건물이 마땅한 활용방안이 없어 사실상 방치하다 시피 수년의 세월이 흐르자, 인근 지역 주민들은 시내 중심지역에 유령건축물이 생겨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익산시의회 임영애 의원은 “구 경찰서 부지와 건물의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공간에 대한 활용방안을 익산시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구도심 활성화와 지역 주민 편의용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지역 사회단체들의 입주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이 입주하면 빈 공간이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사용을 위해 건물과 소방설비 등의 개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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