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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앞세운 유혈극

이 시장 특정인 위해 인사요인 만들기 불법 감행 '부담'

등록일 2006년12월2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직협의 간부가 보란듯이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의 기조인 '능력 우대'가 낳은 산물이겠지만, 인사 직전에 제기된 배후설의 한 복판에 있었던 CH모 직협 간부를 보는 시각은 너그럽지 않다.
그는 오랜기간의 침묵을 깨고 느닷없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서, 공무원 말년에 이르른 선배들을 향해 '아름다운 퇴장' 운운 하면서 빨리나가라고 압력을 가해 무성한 의혹을 낳았다.
이 가운데 가장 비중있게 대두된 의혹은 이들이 서기관으로 승진하려는 H모 과장의 사주를 받아 정년 1년을 앞 둔 OS모, OJ모 국장을 겨냥한 고함지르기를 했다는 것이었다.
OS모 국장과 OJ모 국장은 결국 이번 인사 직전에 대기 발령을 받았고, 이한수 시장은 빈 두자리 중 한 자리에 H모 과장을 승진시켜 채웠다.
서기관 승진 대상자는 K모, J모, HS모, JH모, O모, M모, H모 과장 등 모두 7명, 이들 대부분은 H모 과장보다 서열에서 뒤지지 않는다. 또 특정 과장은 청내 6급 이하 직원들이 실시한 투표 결과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으로 선정되는 등 존경받는 공직자의 표상으로서, 주변이 능력도 인정하여 이번 인사에서 꼭 승진할 인물로 꼽혔었다.
그러나 H모 과장은 OS모 국장과 OJ모 국장을 개별적으로 만나 직협의 기자회견을 근거로 '대세론'을 펴면서 공로연수 신청을 종용하는 하극상를 연출했고, 급기야는 법에도 없는 1년 잔여 임기의 선배 공무원들을 무위도식자로 만들었으며, 다른 승진 후보들을 제치고 스스로 빈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로인해 직협의 CH모 간부 역시 기자회견의 공로를 인정받아 다른 강력한 후보들을 따돌리고 사무관으로 승진 했다는 지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인사를 단행한 이한수 시장이다. 후배가 1인자를 등에 업고 선배를 친 유혈극은 결코 공직사회에서 바람직한 모양새가 아니기에, 굳이 특정인을 위해 불법 시비에 휘말릴 인사요인을 만들어야만 했었는가라는 비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는 일단 H모 과장으로 인해 이한수시장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가뜩이나 망국적인 파벌의식으로 사분오열 되어있는 익산시 공직사회의 줄서기를 부추긴 꼴이 되었고, 공직질서를 무너뜨린 결과가 됐기 때문이다.
익산시 한 사무관은 이번 인사에대해 "이한수시장의 청내 입지는 물론 정치적 입지도 좁아졌으며, 앞으로 그의 영은 더욱 서지 않을 것이다"고 평가 하면서 "선배를 밀어내고 그자리에 오른 H모 과장은 세불리기에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부하 직원들 중 누가 그를 올바른 선배로 여기고 따르겠냐"며 탄식했다.
H모 과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모든것이 사실무근이다"고 일축 하면서 "공직생활 마지막을 아름답고 명예롭게 장식하고 싶은데, 이렇게 모함하는 것은 편가르기이며 지양돼야할 행태이다"고 말했다.
민선4기 인사 \'파열음\'
익산시가 2007년 1월 1일자 사무관급 이상의 인사를 단행했다. 민선4기의 첫번째 시험대였다. 이번 인사가 외부의 입김에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명분도 없는 원칙 파괴라는 측면에서는 강력한 비판을 샀다. 승진인사 전반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에서 비롯한다. 소통뉴스는 이번 인사가 남긴 문제점을 짚어보고, 곧 이어질 6급이하 인사의 기준을 제시코자 한다.<편집자 주>
상- 하극상의 배후
중- 파격 or 측근 인사
하- 방향성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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