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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최초 모유은행, 익산에 등장 ‘눈길’

불법모유 감염위험 높아 산모들은 안전한 모유공급을 원해

등록일 2013년06월11일 17시5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분유파동으로 진통을 겪는 중국에서도 모유은행이 등장한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모유거래로 인한 부작용도 속출하는 가운데 모유수유를 원하지만 대안이 없는 전북 엄마의 애닳은 모정을 해소시켜주는 익산 모유 수유은행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 최초 모유은행인 사랑나눔모유은행. 익산 남중동에 위치한 제일산부인과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하는 취지에서 지난 2008년에 세워졌다.

사랑나눔 모유은행은 젖이 남는 엄마들의 모유를 기증받아 저온살균 처리한 후 모유가 부족한 산모들에게 공급하는 형태의 기부활동으로 이뤄진다.

출산 1년 이내의 모유를 기증하고자 하는 엄마의 연락을 받으면 우선 혈액검사를 통해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건강한 수유자들은 모유은행에서 제공된 팩에 모유를 담아 냉동실에 보관 후 연락을 주면 모유은행에서 직접 방문해 수거해 간다.

기증받은 모유는 62.5도의 저온살균을 거쳐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제거한 후 균배양검사소에서 미생물과 박테리아 등을 검사한 뒤 건강하고 신선한 모유를 다시 모유은행으로 보내진다. 안정성을 확보된 모유들은 급속냉각을 하여 냉동보관을 된 뒤에 모유를 필요로 하는 산모와 아이에게 공급된다

모유은행을 이용하는 영등동에 조모씨는 "출산 초기에 젖이 돌지 않아 모유은행을 이용해 아기에게 모유를 계속 제공할 수 있었다"며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기엄마가 분유 혼용 중에 분유 속 세슘파동으로 가슴아픈 일을 겪은 걸 보면서 모유은행이 좀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모유를 찾는 엄마들에 비해 모유기증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현재 모유은행에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산모는 10여명이다. 모유은행에는 한달에 180cc짜리 300개정도 수요가 이뤄지는데 공급량이 많지 않아 수요를 조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모유 재고량이 부족해 모유가 꼭 필요로 하는 산모와 아기에게 미리 신청을 하여 선정된 우선순위 순으로 수혜자에게 공급된다. 이때 모유를 받는 수혜자의 경우 모유은행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상세한 이야기를 듣고 환아, 저체중아, 쌍둥이, 4개월 미만의 신생아 등으로 우선순위를 정한 뒤 모유를 공급 받을 수 있다.

모유은행 관계자는 "모유를 기증하는 산모들은 홍보물을 보거나 지인의 소개로 모집되는 경우가 많으며 전주와 군산까지 직접 방문해 수거하고 있다"며 "기증을 유도하기 위해 기증자들에게 혈액검사 및 자궁경부암, 유방암, 난소암, 자궁초음파 등 부인과 건강검진과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현재 모유은행은 정부의 지원없이 모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비영리 목적으로 설립하였지만 모유은행의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목적으로 모유 한 팩(180cc)에 3,000원씩 수혜자가 부담하고 있는데 익산에서는 지역의 경제여건을 고려하여 한 팩에 2,000원 씩 부담하고 있다.

한편 모유기증에 참여하고 싶은 분은 남는 모유를 냉동실에 보관하고 30-40개 정도 모이면 모유은행으로 전화하면 혈액검진 후 수거한다.

익산 제일산부인과 사랑나눔모유은행 063) 840 - 7629(http://www.jeilobgy.com/)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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