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북부권에는 성당금강체험관, 미륵산자연학교, 숭림사 템플스테이, 나바위성당 피정의 집 등 문화와 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체험‧숙박시설이 풍성하다.
익산 북부권에는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쌍릉, 입점리 고분 등 백제와 마한 시대의 유적이 산재해 있으며, 이병기 생가와 함라면의 한옥 마을, 교도소 세트장, 웅포 곰개나루 등 볼거리가 많다.
또한 원불교 성지를 비롯해 우리나라 4대 종교의 순례 체험이 가능하며 두동 편백 마을과 금마 대나무 숲은 힐링 열풍을 타고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 지정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가족과 함께 ‘가보고 싶은 그곳’에 선정돼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도시로 선택받기도 했다.
이곳 익산관광의 특징은 백제고도에 관한 역사문화를 알면 알수록 여행이 흥미롭고, 순례지, 대나무 숲 등 직접 몸으로 체험해 힐링을 느껴야 여행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자 그럼 자세히 배우고 편안하게 느껴야 재밌는 역사문화 속으로 1박2일의 완벽한 익산여행을 떠나보자.
# 성당포구 금강체험관
자연의 속살을 맛보는 은근하고 친근한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익산 성당포구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고요한 포구의 아침풍경이 아름다운 이곳.
익산시 성당면 성당리에는 세곡선과 고깃배가 드나들며 번성했던 화려한 옛 시절을 간직한 채 오늘도 성당포를 지키는 황포돛배가 있다. 익산 황룡산 자락에 자리잡은 성당포구는 예로부터 금강 서쪽에 위치하며 고려에서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이 있던 곳으로, 성당포(聖堂浦) 혹은 성포(聖浦)로 불리던 곳이다.
옛 포구의 풍경이 살아있는 금강변 성당포구마을에는 금강체험관과 수변공원이 새롭게 조성되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디자인 사업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익산시 ‘아름다운 금강변 성당포구마을 가꾸기 사업’은 인센티브로 국비 23억 원을 지원받고 시비를 보태 총 47억으로 착공했다.
성당포구 금강체험관은 지상 3층 건물에 객실과 식당, 세미나실, 체험관 등을 고루 갖춘 다목적 휴양시설로 최근 들어 가족단위 여행객과 기업체의 워크숍, 금강 자전거길 순례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예약이 줄을 있다.
성당포구 금강체험관 앞에는 소달구지길과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만남의 터 등이 갖춰있다. 특히 성당포구마을은 세곡선과 고깃배가 드나들며 번성해오던 옛 명성을 살려 이곳 체험관에서는 나룻배 체험을 운영한다.
성당포구 선착장에서 출발해 1시간 가량 금강을 구경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최소 10인 이상이 모여야 출발할 수 있어 단체 손님들의 예약이 많은 편이며 시간이 되면 가족손님들도 함께 탈 수 있으니 예약전에 미리 알아보기를 권한다. 비용은 초등학생은 5천원, 성인은 1만원이다.
한편 옛 포구의 명성을 지금도 전해주는 마을 수호신인 600년 된 당산나무 뒤쪽에는 성당포구둘레길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필수 코스다.
성당포구마을은 마을 뒤편을 감싸고 있는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고란초 군락지,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는 아늑한 숲 등도 찾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체육공원에는 풋살장,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운동시설들 등 여가 활동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더불어 야간 LED경관조명이 설치돼 있어 금강변의 야경과 운치를 한껏 느낄 수 있다. 6월말에는 체험관 뒤쪽으로 12면의 야외캠핑장도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 밖에 전통체험으로 활쏘기 등 전통놀이와 젓갈김치 담그기, 우어회 무침 등 음식체험, 고구마 캐기,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매달 700여명이 찾아오고 있다.
성당포구 금강체험관
전화: 063-862-3918
주소: 익산시 성당면 성당로 762(성당리 275-1)
# 미륵산자연학교
익산시 삼기면에는 자연과 문화,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들과 우리고장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미륵산 자연학교(대표 손진동, 이하 자연학교)’가 있다.
넓게는 자연, 작게는 식물, 곤충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 기법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쉽게 교감할 수 있는 자연학교는 자연 속에서 풍요로운 삶을 경험하게 하는 농촌체험마을의 종합적인 체험 학습장이다.
자연학교는 활발한 도농 교류활동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삶을 모색하기위해 백제시대의 숨결이 어린 미륵산 지역에 2000년 8월에 문을 열었다. 지난 2009년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다양한 식물들에 대해 관찰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식물원을 갖춰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농촌교육농장으로 지정받았으며 농산물의 파종과 관리, 계절에 따른 생산물에 대해 학습할 수도 있다.
또한 동네어귀와 미륵산을 돌며 지시된 내용대로 나무의 이름을 알아맞히고 나무별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계산하여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생활 속 실천 방법에 대해 배우는 ‘자연에서 보물찾기’ 프로그램은 놀이를 통한 사람과 자연의 관계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연자원의 활용과 환경 살리기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이해하여 자연에서의 에너지 자원 확보와 활용방법 등을 공부한다.
'미륵산 자연학교’는 타 지역에서 우리 고장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쉬어 갈 수 있는 펜션이기도 하다. 특히 객실 이름을 용화산방, 지명당, 서동방, 선화방 등으로 하여 미륵사 창건 연기 설화를 바탕으로 하여 우리 고장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함순섭 국립대구박물관장의 도움으로 백제문화탐방과 주말역사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이곳을 찾는 체험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 자연학교의 낮은 돌담 아래엔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독대의 모습이 매우 정겹다. 펜션 건물 뒷벽에는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이 갖춰져 있어 이용객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으며, 자연 친화형 스포츠인 오리엔티어링은 이곳 ‘미륵산 자연학교’의 특화프로그램으로 체험 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
오리엔티어링은 2명~4명의 학생들이 한조를 이루어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하여 정해진 코스를 따라 이동하며 목적지까지의 루트를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책임감을 키울 수 있는 야외 활동이다 또 다른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꽃은 내 친구, 날씬이 고구마, 체험농장, 스포츠클라이밍 등이 있다.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해마다 6,000여명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과 연계프로그램을 경험하기 위해 현장학습의 일환으로 이곳을 찾고 있으며 지금까지 75,000여명(일반인 포함)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다.
가족단위로 체류형프로그램으로 가능하고 단체는 1회 체험을 위한 최대 인원은 30명 정도가 적당하며 체험비는 1인당 10,000원 정도로 프로그램마다 차이가 있다.
체험프로그램의 예약은 언제든지 가능하고 펜션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http://www.mireuksan.com)에 접속하여 예약자 및 대기자가 있는지 확인 하는 게 좋다.
미륵산 자연학교 http://www.mireuksan.com
전화: 063-858-2580
주소: 익산시 삼기면 죽청길 46-62(연동리 204번지)
# 함라산 숭림사템플스테이
전북 익산시 웅포면의 천년고찰인 함라산 숭림사에서 지내는 하룻밤도 이색적이다.
숭림사 템플스테이는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나를 깨우치는 시간을 갖는다. 발우공양과 108배, 참선을 직접 수행하는 한편 스님과의 대화, 사찰 주변에 있는 백제의 숨결 둘레길을 산책하다보면 종교를 떠나 모두가 하나되고 마음의 쉼을 찾는다.
이곳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지정하는 템플 스테이 운영 사찰로 선정 지난 2010년 4월초 템플스테이 공간을 준공했으며 수많은 내외국인이 템플스테이를 다녀갔다.
웅포면 송천리 함라산에 위치한 숭림사는 보광전(보물 제825호) 등 국가 및 도 지정 문화재를 다량보유하고 있는 전통사찰로 지정받아 관리, 보존 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정혜원 보수를 시작으로 보광전, 우화루, 영원전의 보수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일주문, 요사 등의 건립을 통해 가람의 면모를 갖췄다. 그 결과 도내 초중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내유명 블로거들, 해외학생, 외국인노동자 등 전국의 순례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한편 숭림사는 현재 사찰음식체험관이 확장공사 중으로 단체예약만 가능하다. 사찰음식체험관, 다도실, 위생적인 대규모 주방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다시 재정비에 나서는 오는 7월부터 개인 체험객들이 숙박할 수 있다.
함라산 숭림사 http://www.sunglimsa.com
063-862-6396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송천리 5
# 나바위성당 피정의 집
나바위성당은 1845년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가 첫발을 내디딘 곳으로 1887년 초대주임이었던 베르모넬 신부가 동학농민운동 때 망해버린 김여산의 집을 1,000냥에 사들여 개조해 완공한 곳이다.
나바위 성당의 ‘나바위’란 말은 화산 산줄기 끝자락에 광장처럼 너른 바위가 있는데 이 너른 바위에서 이름을 따라 ‘나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나바위 성당은 1906년 순수 한옥 목조건물로 지어진 후 1916년까지 증축을 반복하며 한옥과 양옥이 어우러진 건물형태로 이뤄져 순례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찾는 이가 많다.
숙박이 가능한 피정의 집은 1991년에 건립했다. 피정이란 가톨릭 신자들이 행하는 일정기간 동안의 수련생활을 말한다. 3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건교육관 외에도 소규모 피정자를 위한 피정의 집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피정의 집 전반 운동장은 6600㎡(2000평) 규모로 야영장으로도 활용된다.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성인, 순례자를 대상으로 단체숙박과 더불어 식사를 할 수 있다. 여름 캠프에는 캠프파이어를 할 수 있는 장작도 준비된다. 또한 콘도형으로 개인 피정 공간이 있어 일반인들도 하룻밤 정도 묵어갈 수 있다.
한편 이곳을 방문하면 성당 뒤쪽으로 화산의 산책로가 꼭 들러야할 코스다. 정상에 닿는 숲길이 있는데 그 끝에 김대건신부 순교 기념비와 망금정이 있다.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이색적인 성당과 역사문화공간이 많아 자전거 동호인들이 이곳을 들렸다가 자녀들과 함께 다시 찾는 경우도 많다.
나바위성당 피정의 집
063-861-9210 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