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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개성공단 여파 익산에도 ‘직격탄’

익산 진출업체 2곳 '피해 눈덩이'‥장기화 될까 ‘전전긍긍’

등록일 2013년04월10일 08시0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 제한이 지속되면서 개성 공단 진출 기업들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에 진출한 익산 지역 업체도 2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화된 남북관계의 불똥이 개성공단으로 튀면서 그 여파가 익산 지역 업체에게도 직격탄으로 날아오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남북의 특수 관계상 뚜렷한 대응방안을 찾지 못한 채 남북관계가 하루속히 정상화되기만을 바라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9일 오전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구조물이 세워져 있다.

9일 익산시 등을 통해 파악한 개성공단에 진출한 익산지역 업체는 모두 2곳이다.

익산 팔봉동 제2산단에 1993년 창업한 A업체는 니트원단 생산업체로 2007년 개성공단에 진출했다. 이 업체는 개성공단 내 4백 평의 아파트형 공장에서 2백여명의 북측 근로자를 채용, 연간 40여억 원의 유아복과 아동복 등을 제작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익산시 마동에 1999년 창업한 B업체는 2006년 개성공단에 진출했으며, 1천여평의 아파트형 공장에서 450여명 북측 근로자를 채용해 양말과 덧신 등을 생산해 국내에 반입해 왔다.

이들 기업은 우리 측 인력을 파견해 관리 업무를 보게 하고 있는 가운데, A업체는 잔류 직원 2명을 모두 철수시킬 예정이며, B업체는 개성에 1명의 법인장을 그대로 남겨 사태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하지만 북한이 9일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전격 선언하면서 익산지역 진출 기업들의 피해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A업체는 최근 5톤 분량의 원재료를 개성에 투입했지만 현재까지 완제품이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면서 직접적인 손해는 물론 대기업 납품 계약마저 파기될 위기에 놓였다.

B업체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당장 원료가 들어가지 못하면서 조업 자체가 중단된 상태다.

이 같은 개성공단의 조업중단 사태가 계속될 경우, 업체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물론 공장폐쇄에 따른 도산까지 초래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이들 업체들은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라 향후 대응책을 모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뚜렷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남북관계의 특수한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인 만큼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한 관계자는 “외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물류 수송비를 절약할 수 있어 개성공단에 공장을 차렸는데, 번번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심각한 사태가 오기까지 남북한 정부가 도대체 무얼 했는지 답답할 따름”이라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은 물론 통행제한으로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것은 입주업체 잘못이 아닌 만큼 입주업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차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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