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모현육교가 지난 4월 5일 통행이 재개됨에 따라 학생 및 지역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 모현동 e편한세상아파트과 창인아파트를 잇는 모현육교는 e편한세상아파트 재건축 및 배산택지개발로 통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협소한 인도 및 차도로 인해 주민들의 통행 안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총 사업비 9억 5,000만원(특별교부세 7억, 시비 2억 5,000만원)을 들여 지난 2월 13일 보도확장 및 보수정비 공사에 들어가 4월 5일 오후 3시 통행을 재개했다.
이번 공사로 인해 모현육교 보도의 너비는 기존 1m에서 2.5m로 확장되어 여러 명의 동시 통행이 가능해졌으며 보도와 차도에 난간 등 안전시설을 보강해 시민의 안전한 보행을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경관 난간 및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해 어두운 육교를 밝히는 한편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되었다.
한편 이번 모현육교 보도확장 및 보수정비 공사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 모현육교 밑에는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 3개 철도 노선의 KTX 및 여객, 화물 열차가 수시로 통과하고 또 22,900V의 고압선이 지나고 있어 주간 공사 진행이 힘겨웠다.
이에 익산시는 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마치고 철도 운행이 끝나는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심야시간에 고압선로를 단전한 뒤 야간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차량통행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육교의 양쪽면에서 동시에 작업을 시행해 당초 개통일인 4월 15일보다 열흘 이상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이용연 도로관리과장은 “공사 완공으로 안전한 통행로 확보와 함께 모현육교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며 협조해 준 시민과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