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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꽃 피우고 불 밝히네’

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 견학지로 각광

등록일 2013년04월04일 19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는 것처럼 우리가 사용한 모든 것들은 언젠가 ‘쓰레기’가 된다. 문제는 쓰레기로 버려지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진다는 데 있다.

한 해 1억 톤도 훨씬 넘는 쓰레기들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환경문제는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환경오염과 자원낭비 두 가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인식 전환이다.

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는 1일 200톤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고 소각 시 발생하는 여열을 에너지화하는 친환경적 환경관리시설로, 견학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1,167명이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곳에서는 우리가 배출한 생활쓰레기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청정에너지로 되돌아오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 버려져도 죽지 않아~ ‘쓰레기의 일생’

‘중세 시대에는 쓰레기를 어떻게 버렸을까? 미래에는 얼마만큼의 폐기물이 쏟아질까?’

신재생자원센터의 견학코스는 폐기물반입부터 처리과정까지 신재생에너지의 생산과 공급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모형도를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홍보관에서는 익산시 쓰레기 발생과 폐기물 소각시설 및 소각과정을 영상으로 자세히 알아볼 수 있고, 담당자의 설명을 통해 과거와 미래 폐기물에 문제 처리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들을 수 있다.

폐기물 반입장은 익산시에서 발생한 쓰레기들이 청소차량을 통해 폐기물 저장조에 투입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 도착한 폐기물은 주민협의체의 확인을 거쳐 저장조에 투입된 후 소각 처리된다.

어린이 관람객의 호응이 높은 재활용선별체험 학습장에서는 꿈나무들이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리배출을 해볼 수 있다. 아이들은 분리되지 않은 채 쌓인 쓰레기들을 각각 캔과 플라스틱, 병, 종이 등으로 분류해 봄으로써 자신이 맞게 쓰레기를 배출했는지 왜 쓰레기 분리배출이 중요한지를 몸으로 배울 수 있다.

크레인 조정실 역시 재활용선별체험 학습장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곳으로 폐기물저장조에 있는 폐기물을 크레인으로 파봉하고 혼합하여 균질화한 후 소각로에 투입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소각장의 제어실 설비는 최신분산제어 시스템설비로 현장에서 진행되는 상황들을 중앙의 주 컴퓨터로 집중화시켜 소각로 운전을 원활히 함으로써 자료관리 및 운영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이다.

# 쓰레기로 ‘꽃 피우고 불 밝히네’

신재생자원센터에서는 폐기물 반입에서 소각에 이르는 처리과정과 함께 쓰레기가 지닌 반전 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재활용품 작품 전시관에서는 뽀로로와 크롱, 에디, 패티 등 스티로폼을 이용해 만든 ‘뽀로로와 친구들’ 모형과 폐건지와 유리, 종이 등 재활용품으로 만든 다양한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유리온실은 소각장 폐열을 이용한 친환경식물원으로 식물을 통한 휴식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아열대 식물을 볼 수 있는 아열대관은 바나나와 부자난, 소철, 인시그니스, 카멜레온포체리카 등 새로운 식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친환경관은 토마토와 양배추, 상추 등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농업채소류와 라낭큐러스, 에리카, 적근대, 설란, 작약, 선인장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수종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한편, 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850℃ 이상의 연소가스는 보일러로 유입돼 증기를 생산하고 발전기를 통해 시간당 약 2,000kw의 전력을 생산한다. 익산시는 이중 110만kw는 관리동, 주민편익시설 운영에 사용하고 남은 전력(연간 730만kw)은 한전에 판매하여 연간 11억 3,0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폐열을 이용한 전력생산 후 연간 약 30,000Gcal정도의 여열을 집단 에너지사업자에 판매해 연간 6억 3,000만원 정도의 추가이익까지 챙기고 있다.

# 직접 둘러보고 싶다면!

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는 4월 중순까지 정비 기간으로 현재는 견학 예약신청만 받고 있다. 신청은 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 홈페이지(http://ikrenewable.co.kr)에서 하면 된다.

소각시설은 평일에만 견학이 가능하고, 유리온실은 평일(오전 9시 30분~5시 30분)은 물론,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오전 10시~오후 5시)에도 운영하며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문의는 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063-836-6648, 홍보담당)로 문의하면 된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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