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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 익산 미륵사지 西석탑 복원 본격화

국립문화재연, 6월께 착공 2016년 마무리 계획

등록일 2013년03월20일 18시0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서석탑 해체전 모습.

동양 최대 석탑인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서석탑이 해체직전 원형의 모습으로 본격 복원되며, 2016년이면 그 위용을 드러낼 전망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미륵사지 서석탑 해체작업을 모두 마무리 짓고 오는 6월께 본격 복원작업에 돌입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동양 최대 규모인 미륵사지 석탑은 지난 1998년 해체작업에 들어가 무려 12년 동안 해체작업이 이어져 왔다.

이후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과 실시설계·국제 학술회의 등을 거쳐 기본윤곽이 확정됐고, 오는 6월까지 착공에 들어가 2016년까지 복원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복원계획에 따르면 미륵사지 석탑은 6층 석탑의 기본 윤곽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약간의 변화가 계획됐다.

1층 하단부에 있던 석축을 일부 걷어내고, 2층의 훼손된 석탑 부분은 새로운 돌을 활용해 4면 전체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 3층에서 6층까지의 석탑은 기존 형태와 유사하게 복원하면서 훼손돼 콘크리트로 땜질 했던 부분을 1층 하단부에서 걷어낸 돌을 활용해 복원시킬 방침이다.

탑 해체 과정에서 발견된 사리장엄.

이 탑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11호로 지정됐으며 한국 탑파의 시원 석탑으로 고대 목조건축의 수법을 엿볼 수 있다. 또 건축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미술사, 고고학 등 여러 분야에서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아쉽게도 일제강점기에 붕괴가 우려돼 시멘트로 보수해 원형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백제인들의 뛰어난 돌 다루는 솜씨를 확인할 수 있다.

동양 최대의 석탑으로 알려진 이 탑은 본래 9층으로 건립돼 높이 26m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나 2001년 해체 전 서남쪽 부분은 무너지고 북동쪽 6층까지만 불안전하게 남아 있었다. 석탑 1층 내부에는 중심기둥이 가운데 세워져 있고 이를 기준으로 십자로가 있어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화강암을 사용했고, 목조건물에서 공포(拱包)를 가설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목재와 같이 기교 있게 공포(拱包)를 조각할 수 없어 공포양식을 모방한 3단의 층급받침으로 지붕돌을 받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2009년 1월 14일 사리장엄 발견으로 미륵사 건립의 성격과 주체, 건립시기가 639년으로 밝혀져 출토유물의 편년에 절대연대가 확인됨으로써 당시 백제의 역사와 불교문화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노기환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학예사는 "미륵사지의 기본 이미지를 지켜가는 것을 기초로 서석탑 복원이 6월안에 착공식과 함께 시작될 것"이라며 "2016년까지 복원을 마치고 관광객들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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