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경찰 뒤늦은 익산시 간부 압수수색 ‘왜?’

경찰 19일 '뇌물혐의' 익산시 5급 간부 자택과 차량, 업자 자택 등 5곳 압수수색

등록일 2013년03월19일 18시3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경찰이 익산시청 5급 간부의 자택과 차량, 업자 자택 등 5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가운데, 경찰의 다소 뒤늦은 압수수색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19일 건설업자로부터 주택을 무상으로 임대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익산시청 사무관 A씨의 집과 차량, 업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파트 이사를 준비 중이던 지난해 3월 초부터 4개월가량 건설업자 B(47)씨가 빌려준 빌라에서 무상 거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기간 동안의 임대비는 200여만 원이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해 A씨는 ‘이사를 앞두고 지인인 B씨의 호의로 잠시 머물렀던 상황’이라고 해명하며, 대가성이 전혀 없었음을 강조했다.

A씨는 이 임대비용(200만원)을 몇 개월 지난 뒤에 B씨에게 지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 ‘공사의 인허가 과정에서 업자들의 특혜와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압수수색 시기를 놓고 공직사회와 법조계 안팎에서 해석이 분분하다.

A간부 관련 수사가 시작된 뒤 수개월이나 지나 이뤄진 압수수색이어서 현재 그의 혐의인 주택 무상 임대 수사의 실익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일각에선 A간부의 혐의 입증 뿐만 아니라 이번 수사를 통해 또 다른 수사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압박용 아니냐는 의심 어린 시선도 만만찮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A간부 문제가 불거진 지가 언제인데 수개월 뒤에 무엇을 얻으려고 압수수색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아무래도 이번 수사를 통해 또 다른 사건의 실마리를 풀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싶다”고 해석했다.

시청의 한 직원은 “의혹이 있는 부분에 엄중한 수사를 해야 하는 것이 사직당국의 직분이지만, A간부의 주택 무상 임대 내용 정도를 가지고 압수수색까지 한 것은 다소 의외”라며 “이번 압수수색이 A간부를 겨냥한 것인지 아니면 그와 관련된 주변 인물들을 겨냥한 것인지 내부에서도 해석들이 다양하다”고 청내 분위기를 귀띔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