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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농촌테마마을 앞에 ‘개사육장이 웬 말이냐’

함라 소룡마을에 중대형 개사육장 조성‥주민들 대책위 구성 반발 ‘허가 취소’ 요구

등록일 2013년03월18일 17시5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청정 농촌테마마을 앞에 ‘소음‧악취 풍기는 개사육장이 웬 말이냐’ 

익산 함라산 아래 청정한 농촌테마마을 앞에 악취와 소음 발생이 예상되는 개사육장이 추진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특히, 익산 최초로 생태적 청정공간인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해놓은 상황에서 환경오염 예상시설인 개사육장을 허가해준 행정당국의 앞뒤 안 맞는 행태에, 원망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일 익산시 함라면 소룡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소룡마을은 생태적 공간조성이라는 테마와 청정한 자연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익산시의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익산 최초로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됐다.

그 결과 이 마을은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다른 농촌마을들과는 달리, 도시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마을로 각광받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매년 인구가 증가하는 주목받는 마을이 되었으며, 이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도 함께 높아졌다.

하지만 이런 자부심도 잠시. 수십여 가구의 주민들이 서로 오순도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이 마을에 최근 개사육장 조성 공사가 시작되면서,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마을과 불과 수백여 미터 인접한 곳에 개사육장이 추진되면서 악취와 소음 발생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익산의 최초 농촌전통테마마을이라는 자부심과 위상에 큰 타격을 입게 됐기 때문.

실제, 마을과 불과 200여m 거리의 위치에 외지인인 A씨가 지난 2011년 11월께 약 수백여마리의 개를 수용할 수 있는 약 1500㎡ 규모의 견사와 퇴비장, 사육장 등의 허가를 득한 후 최근 공사를 시작한 것.

공사가 시작한 후에서야 마을 인근에 개사육장이 들어서는 것을 알게 된 이 마을 주민들은 늦게나마 이를 저지하기 위해 관계요로에 민원서를 보내는 등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익산 최초의 생태적 청정공간인 농촌전통테마마을에 환경오염 예상시설인 개사육장을 운영하는 것은 주민 피해는 물론 지역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에 허가 취소를 요청하는 민원서를 제출하는 등 저지 투쟁에 돌입했다.

주민들은 개사육장 조성도 문제지만, 정상적인 법절차 운운하며 이미 허가를 내 준 행정당국을 원망하며 행정 처리 과정에 대한 감사까지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마을 이장단을 비롯한 이웃 주민들까지 견사 저지 대책위에 합류하는 등 인근 3개 마을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하는 등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 일로에 있다.

대책위 배동문 위원장(56)은 “이미 견사 허가가 났는데도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고, 최근까지 소막사를 짓는다는 등 헛소문으로 주민들을 속였다”면서 “익산의 최초 농촌전통테마마을로 보전이 잘되면서 도농교류가 활발한 소룡마을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미 행정절차에 맞춰 허가가 진행된 지역으로 파악됐다”면서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정확한 진상파악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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