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홀몸노인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머리를 맞댔다.
익산시 보건소(정신보건센터)는 3월 13일 보건소 3층 세미나실에서 ‘익산시 보건-복지 통합 어르신 자살예방․생명사랑사업 설명회 및 간담회’를 실시하였다.
이날 익산시(보건소, 희망복지지원과)와 한국자살예방시민연대 익산지부, 대한노인회, 지역복지관 4곳, 재가노인복지센터, 노인병원, 종교계 담당 등 보건과 복지 실무자들은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노인자살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의 자살률은 지난 20년간 13.9배 증가하였으며 이들 노인들은 신체적 질환(39.8%), 경제적 요인(35.1%), 외로움(12.9%) 등 젊은층에 비해 자살원인이 명확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신체질환, 정신질환)과 복지(외로움, 경제문제) 분야의 통합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익산시와 관련기관들은 자살 위험이 높은 저소득층 홀몸노인을 중점 서비스 대상으로 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익산시 노인자살예방 신고체계를 구축하여 자살률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소(정신보건센터)는 자살 고위험군 노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례관리와 집단프로그램운영, 유가족 모임 지원, 치료비 지원 등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고, 노인과 접촉이 많은 사회복지사, 홀몸노인 돌보미, 방문보건간호사를 통해 자살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긴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전문적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양성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살 위험이 높은 저소득층의 독거노인을 중점 관리해 노인들의 자살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며 “이번 업무협약 및 간담회를 통해 보건복지 연계망을 구축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로 소외된 노인들에게 행복을 되찾아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