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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10대 범죄‥'꽃뱀 강도단'까지 등장

성매매 미끼 금품 갈취...가출한 10대 후배에게 성매매 강요

등록일 2013년03월11일 18시4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0대 청소년 범죄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그 수법도 10대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대담해지고 있다.

가출한 후배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그 대금을 가로채는가 하면, 심지어 성(性)을 미끼로 금품을 협박·갈취하는 속칭 '10대 꽃뱀 강도단'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기성 전과자를 뺨칠 정도로 역할을 분담해 범죄를 저지르고, 범행도 갈수록 지능적이고 대담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성매매 미끼 폭행·협박 '돈 뺏고 차 뺏아' 
성매매를 빌미로 성 매수남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11일 성매수남을 협박·폭행한 A(여·16)양과 친구 B(17)군, C(16)군 등 3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성매수남 D(30)씨를 성매매 알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을 공모한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4시께 A양의 지시에 맞춰 익산시 동산동 한 친구 집에서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성 매수남을 구했다.

약 1시간 뒤 A양은 성 매수남인 D(30)씨를 만났고, 그와 함께 익산시 인화동 한 여관에 들어갔다.

A양은 B군과 C군이 현장을 목격해 덮칠 수 있도록 여관 문을 잠그지 않았다. B군과 C군은사전 계획대로 성관계가 끝난 직후 곧바로 여관 문을 박차고 현장을 덮쳤다.

이후 이들은 “500만원을 가져와라, 만약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부인에게 성관계 맺은 사실을 전부다 말하겠다"며 D씨를 폭행하며 협박했다.

수중에 돈이 없던 D씨는 결국 이들에게 자신의 경차를 대신 내어줬다. 이들은 “500만원을 주면 차를 돌려주겠다”고 한 뒤 돈을 받기 위해 여관에 다시 찾아갔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중학교 시절 자퇴한 10대들로, 과거에도 같은 종류의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출한 10대 후배에게 성매매 강요 
이에 앞서, 가출한 후배에게 성매매를 시킨 10대들도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10일 가출한 후배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그 대금을 가로 챈 E군(17)과 F양(16) 등 2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가출 청소년과 성매매를 한 성매수남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E군 등은 후배 G양(14)에게 인터넷 채팅을 통해 8만~10만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하게 하는 등 지난해 6월 20일부터 2주 동안 모두 28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E군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G양이 가출을 하자 함께 모텔에서 생활하면서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으며, G양이 성매수 남성들로부터 받은 돈 22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가출 뒤 모텔 등에서 생활해 온 이들은 G양으로부터 가로챈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훔쳐 무면허 운전한 10대 '영장' 
또, 차량을 훔친 것도 모자라 무면허로 운전까지 한 겁 없는 10대가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힌 사건도 있었다.

익산경찰서는 7일 차량을 훔친 뒤 무면허로 운전한 H(16)군을 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H군은 지난 6일 낮 12시15분께 군산시 수송동 한 제과점 앞 노상에 시동이 켜진 채 주차된 I(37)씨의 소나타 승용차(시가 1700만원 상당)을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로 군산에서 익산으로 향하는 도난 차량을 발견, 20분간의 추격전 끝에 H군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조사결과 H군은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 위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청소년들이 몰려다니며 강․절도를 벌이거나 성매매를 약점으로 금품을 뜯어낸 사건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으나, 최근에는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성폭행, 강도, 절도 등 쉴 새 없이 터지는 10대 청소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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