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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소는 익산 스타일

동서남북 바둑판의 도로명만 알면 김 여사도 길찾기 달인

등록일 2013년03월06일 18시2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외국 어학연수시절 도로명 주소를 접해보았던 익산시 모현동에서 사는 김 여사.

아이와 함께 문화공연을 보기 위해 가끔 솜리문화예술회관을 찾지만 갈 때마다 헷갈려 길을 찾는데 애를 먹은 기억이 많다.

새주소를 이용하면 목적지를 찾기 쉽다는 말을 들은 김 여사는 내비게이션 없이 솜리문화예술회관을 찾기로 결심하고 길을 나섰다. 모현도서관에서 출발해 선화로를 타고 직진해 순조롭게 가는 중 김 여사 앞에 선화로와 선화1로의 양 갈래길이 나왔다.

하지만 김 여사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선화1로를 선택해 여유롭게 목적지인 솜리문화예술회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바로 선화로는 제1, 2 산업단지, 원팔봉사거리를 통과해 원광중고등학교로 이어졌으며, 선화1로는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 마동도서관, 솜리문화예술회관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출발 전 새주소 지도로 미리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김 여사는 새주소를 통해 길 찾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김 여사의 사례처럼 지번주소보다 길 찾기가 훨씬 더 쉬워지는 새주소인 ‘도로명주소’가 2014년 전면시행된다. 도로명 주소는 모든 도로에 이름을 부여하고 건물은 도로에 따라 번호를 부여해 주소로 사용하는 새로운 주소체계로 도로에 이름을 붙은 도로명과 도로의 특징을 이해하고 있다면 길 찾기가 훨씬 더 쉬워진다.

특히 동서남북 바둑판으로 도로망이 잘 짜인 익산시는 전라북도에서 가장 새주소가 적합한 곳이다. 길치, 방향치 탈출, 김 여사도 내비게이션 없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새주소 도로명으로 익산시 주요도로를 살펴보자.

#익산대로

익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익산대로는 약 28km로 익산에서 가장 긴 길이다. 익산대로는 이리시와 익산군 통합 이전 평화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익산역을 거쳐 원광대사거리를 지나는 도심의 중심축이었다.

통합 이후 도심권과 북부 농촌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신용동에서 망성면 신작리 성북초등학교 근처인 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도경계까지 익산-강경간 국도 23호선 구간이 1999년 12월 개통되었다.

익산 도로망의 근간인 익산대로를 동서로 관통하는 주요 도로로는 평화동, 인화동, 춘포면 방면의 평동로와 모현동, 남중동, 팔봉동 방면의 선화로, 북부시장, 어양동, 부송동 방면의 동서로, 그리고 신동, 영등동, 익산IC 방면의 무왕로가 있다.

# 하나로

1997년 3월 착공한 하나로는 금강동 하수종말처리장 부근에서 출발해 제1산업단지, 중앙체육공원과 시가지인 어양동, 전자랜드 사거리를 지나는 신도심 중심도로이다.

특히 올해 4월말 삼기면 제3일반산업단지 도로와 연결되고 2016년까지 제3일반산업단지에서 연무IC까지 일자로 이어지면 익산을 남북으로 관통하게 되는 산업중심 도로망이다.

또한 하나로는 무왕로와 교차하며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 왕궁농공단지, 익산IC 진입로까지 연계교통망을 갖춰 앞으로 명실상부한 익산의 실크로드가 될 것이다.

이러한 하나로와 교차하는 주요 도로는 동익산역에서 이마트, 넥솔론을 지나 신흥정수장까지 이어지는 서동로와 1공단을 지나 중앙체육공원에서 만나는 선화로와 동서로, 영등동 신시가지를 관통하는 무왕로, 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신재생자원센터로 이어지는 마한로가 있다.

# 무왕로

익산대로, 하나로와 더불어 익산의 3대 도로의 하나인 무왕로는 익산시의 동서를 관통하는 약 24km 길이의 가로망으로 마치 도시민들이 움직이는 핏줄과 같다.

무왕로는 김제시 공덕면 망경강 경계에서 시작해 솜리의 옛 터전인 배산택지지구를 감싸돌아 신시가지인 영등․어양․부송․팔봉동을 관통해 익산공설운동장, 보석박물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지나며 익산IC로 빠져나간다.

시가지 인근 시민 13만명과 익산IC로부터 서해안권으로 물류를 수송하는 차량의 이용으로 1일 30,152대(팔봉동사무소 기준, 1일 교통량조사 2012.10.18일 현재)의 차량이 통과하는 익산시 최대 교통량을 기록하는 곳이다.

익산시는 무왕로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2010년 5월 원광대병원 동측에서 어양변전소 구간의 마한로를 개통했다. 이와 함께 어양변전소에서 신재생자원센터에 이르는 1.2km의 마한로 구간의 공사가 2015년 완료되면 교통체증 및 정체로 인한 인적, 물적, 경제적인 비용문제 등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 백제로

백제 문화유적의 발굴, 복원 및 관광자원의 개발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백제로는 주말 나들이에 알아두면 유익한 도로이다.

백제로는 부여, 공주 지역의 백제문화 유적과 익산 지역의 미륵사지, 익산쌍릉, 왕궁리유적, 웅포 곰개나루 등을 연결하는 도로이다. 웅포면에서 팔봉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22km(지방도 723호) 구간은 2002년부터 10년에 걸쳐 추진한 것으로 지난해 9월 완전 개통됐다.

백제로는 백제문화권 연결도로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익산 의료과학산업단지, 익산일반산업단지, 황등농공단지, 삼기농공단지와 향후 조성될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산업생산기지와 연계되어 백제문화권인 익산을 첨단산업과 하나로 이어주는 도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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