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산들강웅포 대보름축제가 오는 23일 익산시 웅포면 웅포권역활성화센터에서 ‘산들강웅포 행복찾기’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서해안 7대 ‘낙조’로 꼽히는 금강과 함라산을 병풍 삼아 한해의 평온과 풍년을 기원하는 대보름 달맞이 행사는 금강 위로 둥실 떠오르는 대보름달 아래에서 옛 전통을 재현한 ‘덕성창을 지켜라’와 ‘달집태우기 행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덕성창은 1428년(세종 10)에 함열현 피포(皮浦), 지금의 웅포면 고창리로 옮겨진 조선시대 조창으로 전주·용안·임실·남원 등 20개 고을의 세곡을 수납하였던 곳이다. 배 한 척의 적재량이 500∼600석인 조선 63척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곳이었다.
‘덕성창을 지켜라’는 해마다 대보름이면 마을의 풍년과 더불어 왜구의 침략과 금강범람 등의 위험에서 국가안보와 직결된 덕성창의 안전을 기원하는 풍습을 재현한 것이다.
고창리 일원에서 6개 마을의 45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각 지역에서 들어오는 쌀가마니행렬 재현과 덕성창을 안녕을 기원하는 깃발행진 등을 준비해 마을 특성을 살리는 ‘전통문화 계승 발전의 장’으로 펼쳐진다.
이 밖에도 식전에는 윷놀이, 투호놀이, 줄다리기 등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민속놀이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울러 지역 부녀회에서는 시골 밥상을 차려 찾아온 관광객을 대접한다.
김영택 축제추진위원장은 “웅포 정월 대보름 축제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복을 빌고, 더불어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가족과 이웃이 하나가 되는 즐거운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산들강웅포권역활성화센터(http://www.ungpo.net/)
☎063-861-6627
일시: 2월 23일(토) 오전 11시~오후 5시
주소: 전북 익산시 웅포면 고창리 8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