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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자랄 나이인데, 급식비가 이래서야…”

익산 등 도내 아동센터 ‘급식비’한 끼 2500원‥전국 광역지자체 중 ‘꼴찌’

등록일 2013년02월04일 15시4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을 비롯한 도내 지역아동센터에 지원되는 아동급식비가 전국 광역지자체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하는 저소득 아동의 한 끼 급식비 최소 3500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어서, 아동급식비 현실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등에 따르면, 전북도에서 학기 중 지역아동센터에 지원하는 아동 급식비가 서울․충남․제주 등 대부분의 광역지자체에 비해 적게는 500원에서 많게는 1500원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지원 급식비를 조사한 결과, 서울․경남 4000원, 부산․광주․울산․제주 3500원, 충북․대구․인천 3000원, 강원․충남 3000~4000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북도는 올해 이들 광역지자체에 비해 턱없이 적은 2500원을 지원한다. 광역지자체 중 꼴찌수준이다.

이마저도 급식비가 부족하다는 지역아동센터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500원 인상한 것이다. 하지만 500원 올린 이 금액도 지역 현실과는 동떨어지긴 마찬가지다.

당초 익산시는 1000원을 인상, 3000원을 지급할 계획으로 2013년도 본예산에 편성했지만 전북도에서 예산이 삭감되면서 급식비가 2500원으로 조정됐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아동센터에 지급되는 급식비 중 도비가 25%, 시비 75%로 구성돼 있지만 전북도의회가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인상금액이 하향 조정돼 피해는 고스란히 아동들에게 돌아가게 된 것.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익산 관내 지역아동센터는 큰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47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1만1160명 아동들이 한참 성장할 나이에 영향불균형을 겪을 수밖에 현실에 놓이게 됐다고 한탄하고 있다.

더욱이 서울시의 보조비율 50%와 보건복지부 아동분야 사업지침에서 정한 아동급식단가 3000원도 반영하고 있지 않고 있는 전북도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의 급식비가 인상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급식비 지원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것은 전북도가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익산시의회 손문선 의원은 “전라북도가 지역 저소득층 아동들을 책임지려는 자세가 있는지 참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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