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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되면 뭐하겠노~ 담배부터 끊어야지”

금연의 꿈,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이루자

등록일 2013년01월09일 18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13년 계사년이 밝았다. 새해에 세우는 계획 중 금연은 1순위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12월 8일부터 공중장소에서 금연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건강을 생각해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금연은 서서히 끊기보다 단번에 끊는 ‘단칼 금연’이 효과적이다. 혼자 끊기 어렵다면 가까운 보건소의 도움을 받아보자.

# 전문 상담사의 진단으로 니코틴 의존도 파악

익산시 보건소 2층 금연클리닉은 평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익산 시민(흡연자)이라면 누구나 연중 무료로 등록․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금연상담사는 흡연자의 생활실태와 과거 질병력, 운동․음주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평균 흡연량과 흡연 기간, 금연 시도 여부, 금연 동기 등 30여 가지 문항을 바탕으로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한다.

아울러, 일산화탄소 검사를 통해 흡연자가 체내에 쌓인 일산화탄소 농도를 직접 확인하고 금연의 의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타르모형과 손상된 폐모형을 통해 담배의 성분과 흡연의 영향 등에 대해서도 교육을 병행한다.

일산화탄소 농도는 일반적으로 비흡연자는 0ppm, 간접흡연을 한다 해도 3ppm 정도를 보이는데 하루 20개비 이상 담배를 피워왔다는 한 시민은 12ppm의 수치를 기록하였다.

그는 “수년간 담배를 피워왔는데 기침과 가래가 심해 새해 금연을 결심했다”며 “비흡연자로 당당하게 살고 싶은 마음도 금연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정수연 금연상담사는 “담배를 피우는 것은 마치 연탄가스를 마시는 것과 같다”며 “담배 피고 싶은 생각이 들 때는 심호흡을 하거나, 물을 마시거나, 체조나 스트레칭, 순간적으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행동요법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 한방 금연침, 니코틴 보조제 지원

금연상담실에서는 등록과 함께 1년에 6주간 보조제를 지급받을 수 있고 금연침도 맞을 수 있다.

니코틴 보조제는 금단증상을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니코틴을 넣은 것으로 만 18세 이하의 청소년에게는 제공되지 않으며 개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패치, 껌, 사탕 중 한 가지가 제공된다. 단, 보조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정 상담사는 “금연 2일~4일째 고비가 찾아온다”며 “짜증이 나거나 예민해질 수 있고 멍한 느낌, 잠을 못 자는 금단 증상이 발생할 경우, 보조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금연보조제와 함께 1층 보건소 한방진료실에서는 금연침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금연침은 귀에 침을 놓는 이침 방법이 활용되며 길이가 2mm내외인 압정 모양의 피내침을 꽂고 그 위에 표시가 나지 않도록 살색의 테이프를 붙인 후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수시로 눌러 자극을 주면 된다. 침은 1주일에 2회씩(3~4일 간격) 시술 받으면 되고 3~5회 시술에서 금연의 효과가 가장 크다. 시술 후에는 담배 맛이 떨어지고 쓰거나 담배에서 풀냄새가 난다.

이와 함께 클리닉에서는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구강청결제와 지압계, 은단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 6개월 지속 관리로 금연 성공 YES

클리닉에 참가한 남녀 성비는 압도적으로 남성이 높다. 익산시는 지난 해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2,867명이었으며 이중 남성이 90.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두드러졌고 주로 연초인 1,2월에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6개월 금연 성공률이 70%로 조사돼 참가자 세 명 중 두 명은 목표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높은 성공률은 ‘단칼 금연’처럼 금연의 결심을 확고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상담에 있다. 상담사는 금연 일을 정해 달력에 표시하도록 하고, 가족, 친구들에게 금연의 시작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6주간의 보조제 지급 후에도 6개월간 수시로 문자와 전화로 금연 지속 여부를 확인하고 점검한다.

흡연자끼리 금연 성공을 독려하는 문화도 성공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회째 방문 상담을 받고 있다는 채 모씨는 “등록자끼리는 상담실에서 마주칠 때마다 인사 대신 성공하십시오~ 하고 덕담을 주고받곤 하는데 이렇게 응원하는 문화가 금연을 성공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익산시 보건소 김미영 주무관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전문가에게 처방과 상담을 받으면 조금 더 쉽게 성공할 수 있다”며 “금연의 어려움을 누군가가 들어준다는 것 자체가 흡연자들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등록 후 6개월간 금연한 시민에게는 일산화탄소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결과가 음성이면 성공으로 판단, 기념품을 제공한다. 새해 결심으로 금연을 마음먹었다면 지금 가까운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이용해 보자. * 익산시 보건소 2층 금연클리닉 856-4625, 857-4625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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