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운 겨울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손길만은 식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26일 익산시 희망복지지원과에 두둑한 붕어빵 봉투 하나가 전달됐다. 친근한 붕어빵 봉투 안에는 현금 100만원이 담겨 있었다.
감동적인 나눔으로 익산시 청사를 따뜻하게 물들인 주인공은 원광대병원 맞은편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고 있는 김남수 씨.
“저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네 명을 키우고 있어요. 붕어빵 장사를 하면서 조금씩 모은 거예요. 저보다 더 어렵게 사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이렇게라도 돕고 싶었어요.”
붕어빵 장사를 시작한 지 올해로 2년째인 김 씨는 1남 3녀의 자녀와 함께 전주에서 살고 있지만 익산에서 장사를 하고 있어 익산시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씨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야 사람이 힘이 나고 일할 맛도 납니다. 어려운 익산 시민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훈훈한 소감도 잊지 않았다.
익산시는 이 성금을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을 통해 희망복지지원사업 사례관리 대상가구를 위하여 귀하게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