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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찰칵’ 익산의 속살을 담다

제4회 익산사계절관광사진 전국 공모전

등록일 2012년12월06일 18시2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의 속살을 담아내기 위한 사진동호인들의 오랜 공들임이 인화지를 물들인다.

한자리에 몇 시간씩 서서, 또 수차례 오가며 카메라로 담은 한 컷 한 컷에는 차를 타고 지나면서는 마주할 수 없었던 익산의 풍경이 수줍게 얼굴을 내민다.

금상 김용범: 서동축제의 금혼식을 완벽한 구도로 담아낸 작품

# 역사유적, 문화, 축제를 한눈에 ‘익산사계절관광 전국 사진공모전’
익산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 ‘제4회 익산사계절관광 전국 사진공모전’에 총 506편의 작품이 출품돼 118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중소도시 관광사진 공모전의 응모건수가 대략 300점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많은 작품이 응모되었다.

금상은 서동축제의 금혼식을 완벽한 구도로 담아낸 김용범 씨가 선정되었고, 은상은 최석자 씨의 ‘사리장엄구 발견’과 소만섭 씨의 ‘서동축제 1’이 각각 선정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묘기를 구경하는 모습을 광각렌즈로 잡아낸 한현정 씨의 ‘시범’과 이금옥 씨의 ‘익산농악’, 김정은 씨의 ‘나바위 성당’은 동상을 수상했다.

가작에는 고기하 씨의 ‘곰개 나루터’를 비롯해 5점이 선정됐고, 장려상에는 고현자 씨의 ‘공단의 야경’ 외 6점이, 입선에는 김승 씨의 ‘익산 속 한반도’ 등 100점이 뽑혔다.

익산시는 12월 15일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18일까지 입상작 전시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은상 최석자(69, 익산) 씨: 사리장엄구 발견을 담은 작품.

# 사진은 시들지 않는다 - 공모전 4회 연속 입상 ‘최석자’ 씨

이번 공모전에서 ‘사리장엄구 발견’을 담아 은상을 수상한 최석자(69, 익산) 씨는 익산 사계절관광사진 공모전이 첫 발을 디딘 2009년부터 꾸준히 작품을 응모해 네 번 모두 입상하는 결실을 거두었다.

사진 찍기가 취미인 남편을 따라 어깨너머로 사진을 배운 지 6년,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도 사진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집에만 있는 주부였는데 여기저기를 다니며 사진을 찍다보니 제 시간이 생기게 되고 홀가분한 느낌을 가지게 됐어요.”

올해 수상한 작품은 지난 11월 세계순례대회 행사의 일환으로 금마 미륵사지에서 열린 ‘사리장엄구 발견 재현’을 찍은 것으로 노우앵글을 통해 재현의 모습을 잘 포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종교는 천주교지만 4대 종교가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순례대회가 전라북도에서 열리니 마음 한 곳이 짠한 느낌이 들었어요. 평소에도 편안한 느낌이 들어 미륵사지를 자주 찾곤 했는데 우연히 좋은 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간 공모전에는 ‘미륵사지 석탑’과 ‘사리장엄’ 등 역사유적을 담아 출품했지만 실제로 는 야생화 사진 마니아다. “사진 속 꽃은 시들지 않잖아요. 아름다움은 찰나지만 저는 그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셔터를 누릅니다.”

# 사진애호가들이 주목한 익산 사진 찍기 좋은 곳

▲ 옛것의 편안함 ‘왕궁리 유적지’

왕궁리오층석탑과 더불어 후원 유적의 연못과 수로를 직접 탐방하며 백제왕도 익산의 멋스러움과 선조들의 건축기술의 우수성을 재발견 할 수 있다. 탑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벚나무도 배경으로 잡아 찍으면 좋다. 봄이 아름답지만 이맘 때 저녁 무렵도 묘한 분위기를 포착할 수 있다.

▲ 아름다운 낙조 ‘웅포 곰개나루’

익산에서 첫손에 꼽히는 낙조 전망지로 일몰과 함께 철새, 금강, 캠핑장 등 소재가 무궁무진하다. 덕양정과 일몰을 역광으로 담으면 특히 멋지다. 현재 제8회 웅포 곰개나루 해넘이 축제의 일환으로 사진공모전이 진행 중이다. (마감 12월 21일, ☎ 862-6119)

▲ 겨울에 주목 ‘나바위성당’과 ‘숭림사’

나바위 성당은 기와지붕을 얹은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모습이 독특하고 아름다워 성탄절을 전후해 찾는 이들이 많다. 회랑과 한지로 된 창문, 기와지붕의 멋스러움을 놓치지 말자.

겨울에도 썰렁하지 않고 정감이 넘치는 숭림사는 눈이 오는 날 찾아가면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설경을 담을 수 있다. 사찰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 금강을 품은 ‘함라산 둘레길’

경사가 완만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기기 좋다. 정상에 오르면 바다처럼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광활한 평야가 발아래 펼쳐지고 밤이면 비처럼 쏟아지는 맑은 별들을 만날 수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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