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주민자치센터 10년 '사실상 문화센터 전락'‥프로그램 개선 ‘시급’

김영희 의원 5분 발언 ‘획일화 문제점’ 질타, '특성화·공동체 형성 등 활성화방안’ 제시

등록일 2012년12월03일 18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한지 10년이 넘었지만 현재 각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문화와 여가활용 등으로 획일화돼, 제 기능을 다하고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의회로부터 제기됐다. 

이에 제 기능을 상실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역 실정에 맞는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으며, 아울러 지역 특화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의 자립 기반 마련도 더불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영희 시의원 익산시의회 김영희 의원은 3일 열린 제166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익산시가 운영중인 주민자치센터의 문제점과 활성화방안에 대해 이 같이 질타한 뒤 대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주민자치센터의 설립취지는 주민편익 및 복리증진을 도모하고 주민자치기능을 강화하여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자치법에 의거 익산시 조례에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익산시가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현재 관내 각 주민자치센터의 운영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이 문화와 여가활용 등으로 획일화된 문제점이 있다.

실제 김 의원이 익산시 관내 29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운영 프로그램을 살펴본 결과, 읍․면․동별 프로그램은 노래교실, 가요교실 등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중복되어 나열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적은 수강생으로 효율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예산낭비의 요인 발생시키고 있으며, 특색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거의 없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주민자치센터을 통해 주민을 위한 문화, 복지, 편익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 치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향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주민자치센터의 주민참여 활성화에 대해, 김 의원은 “아무리 휼륭한 목적을 가진 제도라 하더라고 구성원의 자발적인 협력 없인 성공할 수 없다”며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이 아닌, 지역의 어려운 이웃돕기, 서먹했던 이웃간의 대화나누기, 지역의 각종 대소사 의논 등 각박해져 가는 도심 속의 여유와 나눔의 장소를 제공해 주민들이 지역공동체를 가꾸어 가는 주민자치가 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민자치센터간 프로그램의 특성화에 대해서도 “구색 맞추기로 프로그램 수 늘리는 주민자치센터의 일률적인 프로그램 편성이 아닌, 몇 개 안되는 프로그램이라도 내실있게 해야한다”며, “지역주민의 설문조사, 여론수렴 등과 지역의 특성과 실정 맞게 지역 특화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이 필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한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 천안시에서 운영중인 구도심의 사례를 꼽았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천안시 중앙동은 각 시․군에서 안고 있는 도시의 확장에 따른 구도심 지역으로, 사람의 왕래가 적고 많은 골목길로 이루어져 각종 위험요인으로 주민 민원이 많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주민센터 및 8개 자생단체들은 지역주민과 함께 지붕없는 갤러리를 추진, 이 곳 4개 골목에 추억의 테마별 ‘미나릿길 골목 벽화마을’ 등에 220점의 벽화를 그려 넣어 특성화 시키자, 이곳을 보려는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들고 있다. 단순한 불량 주거지에 불과했던 구도심이 예술공간과 관광마케팅에 힘입어 전국적인 명소로 새롭게 탈바꿈된 것이다.

이런 사례이 비추어 익산시도 이제는 주민자치센터의 본래 취지인 지역 주민들이 모여 지역의 일을 스스로 의논해 지역의 현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역 특화 프로그램개발과 운영에 나서야한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자치센터가 문화 여가, 주민 편익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10년이 지난 현재의 프로그램 편성을 보면 문화와 여가활동에 국한되어 있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주민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참여 주체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며, 지역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지역공동체를 형성을 할 수 있는 자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