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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KTX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좌초 위기'

상인연합회, 지역상권 붕괴와 지역자금 역외 유출 등 이유로 환승센터 내 백화점 입주 반대

등록일 2012년11월29일 17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 KTX 복합환승센터개발사업이 센터 내 대규모 판매시설 입주를 반대하는 지역 상인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쳐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익산 복합환승센터 내에 들어설 대규모 판매시설 입점을 놓고 익산지역 상인연합회와 개발 사업자가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면서 사업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더니, 급기야 재검토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형국이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KTX복합환승센터개발사업은 국토해양부로부터 KTX복합환승센터개발사업 시범지구로 지정받아 추진되는 것으로, 익산역 일대 송학동과 모현동 일원에 오는 2015년까지 시외·고속터미널 등 환승시설과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백화점 등을 갖춘 연면적 13만㎡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익산시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 사업자를 찾아 나섰고, 지난 5월 3일 한국자산신탁㈜, 현대엠코㈜ 등 4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이 사업자는 익산복합환승센터에 2천160억 원을 투입해 환승시설과 업무시설, 숙박시설, 판매시설, 주거시설 등을 2015년까지 건설할 계획으로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구도심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인연합회가 지역상권 붕괴와 지역자금 역외 유출 등을 명분으로 내세워 백화점 등 대규모 판매시설 입점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이후, 익산시가 이 같은 상인들의 입장을 사업자에게 전달하며 중재에 나섰으나, 사업자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전반에 재검토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당장 이달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민·관합동 법인설립(SPC)이 중단됐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계획수립용역 등의 행정절차에도 차질을 예고하고 있다.

익산시도 KTX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무산될 경우 KTX 익산 선상역사와 연계한 구도심 및 역세권활성화에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지역 상인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KTX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익산시를 교통 거점도시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해 침체되어 있는 익산시의 위상을 중·소도시에서 준 광역도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익산지역 상인연합회의 전향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경호 원도심발전협의회 회장은 "익산 KTX 복합환승센터 유치는 역세권활성화를 위해 필요하지만, 현재 대형마트 등으로 지역상권이 붕괴를 앞두고 있는 마당에 이곳 백화점 입주는 지역 상권붕괴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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