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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방역 주먹구구

확산경로, 발생원인 조차 모른 채 과도한 공포감만 유발

등록일 2006년12월0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정부는 AI발생으로 살처분한 닭에 대해 발생 1주일전 현물가격 기준으로 100%보상한다는 방침이지만, 종계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아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종계의 현물가격은 천차만별인 가운데, 최소한 28주령 싯가인 마리당 1만3,950원은 책정돼야 한다는 게 농장들의 주장이다.
그래도, 4만마리를 살처분한 D농장의 경우 바이러스 역학조사기간과 재입식 이후 산란시기까지의 공전기간을 감안하면 마리당 9천50원의 손실이 발생, D농장은 총3억6,200만원의 손해를 고스란히 안게 됐다.
종계농장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또는 경영안정자금은 이같은 피해를 고려해 한다는 것이다.
3km 밖 10km내 경계지역 농장들 역시 양계 산물의 산지가격 폭락과 익산지역 축산물 이미지 상실에 따른 소비자 기피현상으로 산물체화와 유통경로 마비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연쇄도산의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경계지역내 6천수 이상 양계농가는 약 100여 곳이며, AI발생전 산지가격 기준으로 80원에 거래되던 계란이 50원에 거래된다는 점과 1,327원에 거래되던 육계가 600원으로 폭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란을 출하하는 농장의 경우 1일(6천수 기준) 평균 18만원, 육계를 출하하는 농장의 경우 1일(6천수 기준)436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경계지역내 함열,황등,함라,웅포,성당,용안,낭산,망성,여산,금마,삼기,용동 등 12개 읍.면에 산재한 490개소의 음식점들도 국민들의 AI 과잉 공포감과 익산을 오염지역으로 오인한데 따른 농축산물 기피현상으로 폐업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가운데 닭고기.오리고기를 취급하는 138개 업소들의 경우, AI발생전 1일평균 1,863명이 이용했었으나 발생후 211명으로 급감, 88.7%의 감소율을 보였고, 352개소의 일반음식점에는 AI 발생전 평균 3,110명이었던 손님이 890명으로 줄어 71.4%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같은 현지 상황을 조사한 익산시는 이들 업소들의 1일 평균 매출 감소액을 3천976만원으로 추정했으며, 12월 6일 현재도 대동소이한 매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현지의 광범위한 직.간접 피해를 면밀하게 평가하고 보상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망이다.
특히, 익산지역에서 양계업 종사자나 가공인력 또는 살처분 작업자 등 단 한명의 AI감염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과, 지난 몇년 동안 세계적으로 수억명이 감염위험에 노출됐으나 인체 감염율이 극히 낮은 AI바이러스에 대해 과도한 공포감이 유발되지 않도록, 향후 AI 발생시 처리과정에서 신중을 기해 익산과 같은 제 3의 경제적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또, 확산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채 추가발생시 대응 메뉴얼에 따른 위험지역 설정과 주먹구구식 축산물 살처분으로 막대한 국가적.사회적 비용을 부담지운 방역시스템을 개선, 과학적인 역학조사와 적정수준의 살처분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요청이다.
이와 함께, AI가 추가로 발생한 이래 위험지역내 축산물 살처분과 매몰작업 전반을 자치단체에 짐지우는 방역 행태를 개선, 바이러스는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라는 점에 입각한 범국가적 방역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요구들은, AI가 발생한지 14일동안 발생원인 조차 규명하지 못한 역학조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데서 비롯돼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는 바람이다.
AI사태.. 공황에 빠진 익산
12월 4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한 위험지역내 매개체의 살처분이 최종 마무리됐다. 공동체의 전방위적인 협동으로 AI사태는 추가 발생 이후 일단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환난이 익산을 휩쓰는 동안 전문기관의 역학조사는 AI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화생방전을 방불하는 조치와 피해로 익산은 수습불가의 상태에 빠졌지만, 지옥 같은 상황은 여전히 진행형인 것이다. 소통뉴스는 당장 익산이 입은 피해와 양계업의 현실을 조명하여 사태 재발을 방지하는 대안 마련에 기여코자 한다.<편집자 주>

상-피해 규모와 보상 범위
중- 부적절한 대응
하- 농가의 현주소와 대안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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