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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포 ‘날개 없는 천사’ 화제

김기진 (주)베리굿팜 대표 1천만원 기탁

등록일 2012년09월17일 16시4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14일 웅포면사무소를 방문해 조용히 흰 봉투만 건네고 잰걸음으로 나가는 이가 있었다. 봉투에 1천만 원 수표가 담긴 것을 확인한 직원이 달려가 보니 (주)베리굿팜 김기진 대표였다.

김기진 대표는 “조용히 전달하고 가려고 했다”며 “평소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살고 있는데 내년에도 나눔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만을 전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웅포면사무소는 김기진 대표가 전달한 1천만 원의 성금을 지역 내 어려운 저소득층 세대 106가구를 선정해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기진 대표는 그동안 회사 이익금 중 일부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2008년부터 명절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벌써 5천여만 원을 기부해 일대에서는 기부천사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김 대표의 선행은 악취를 풍기는 오염시설로 취급받는 양돈 축사시설을 지역 주민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고 받아준 것에 따른 감사한 마음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기부 이외에도 양돈 축사에 최신 악취저감시설을 도입해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해 실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악취와 관련된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기진 대표의 이러한 선행과 마을 주민들과의 상생의 노력은 축산 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오명을 벗고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하나의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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