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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 올릴땐 ‘기습’…원가절감 효과 있어도 ‘없는 척’ 꼼수

전정희의원 “열량제 뒤에 숨은 가스요금 연간 6천억 절감, 소비자가격 2.7% 인하 가능”주장

등록일 2012년07월31일 18시0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연가스 열량범위제 시행에 따라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와 함께 2.7% 가량의 소비자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전정희(전북 익산을)국회의원은 31일 제309회 임시회 지식경제위원회 한국가스공사 업무보고에서 “7월1일부터 시행된 열량범위제에 따라 향후 고열량 LNG의 도입부담과 열량조절비용이 줄어들어 연간 6,760억원 가량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공사의 2010년 매출액이 22조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7% 이상 소비자 요금을 낮출 수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가스공사가 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경영연구소는 지난해 12월 국제 LNG 시장가격과 공사의 LNG 총수입금액, 평균수입단가 등을 감안, 향후 저열량 LNG 도입에 따른 절감 비용이 연간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공사에서 오는 2024년까지 향후 12년간 도입LNG의 열량과 표준열량 유지를 위한 LPG 혼합량 등을 예측한 결과, 연간 평균 4,760억원의 LPG 구매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이를 지난해 1가구당 월 62N㎥씩 사용해 월 평균 53,109원이 부과된 서울시 기준으로 본다면, 열량범위제 시행 이후 요금은 51,675원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결과적으로 1N㎥당 23원 꼴로, 월 평균 1,434원씩, 연간 17,208원의 요금이 절감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 의원은 “가스공사는 열량제 시행 직전인 지난 6월29일 원료비 상승 등 16.6%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낮췄다고 온갖 생색을 내면서 하루만인 30일 4.9%를 기습 인상했다”며 “그러면서 예산 절감 등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중요한 요금 인하 얘기는 빠져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언론을 통해 월 평균 1N㎥당 최소 2원, 최대 6원 인하되는데 그치거나 아예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하 효과를 최대 10배 이상 축소하고 있다”면서 “이렇다보니, ‘앞으로 쓴 열량만큼 요금을 낼 수 있게 됐다”는 얘기가 “그동안에는 요금을 쓴 것 보다 더 내왔다’는 얘기로 들린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원가 절감 효과가 외부에 알려질 경우 향후 요금을 인상하는데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거나, 인하 요구가 빗발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애써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한 뒤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요금 인하 요인을 상세히 알리는 한편 실질적인 LNG 공급단가 인하방안을 마련해 소비자가격 인해를 적극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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