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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지사 가람, 악극으로 만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여산면 가람 이병기 생가서 공연

등록일 2012년05월31일 21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가람 이병기(1891~1968) 선생을 악극으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가람 이병기 생가 수우재(守愚齋)에서는 ‘백세지사(百世之師) 가람 이병기’ 악극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2012년 전북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한옥 자원을 활용한 상설공연으로 6월 9일(토)부터 10월말까지 토요일 야간에 진행된다.

가람 선생은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수우재에서 나서 생가 뒤 대숲에 묻힌 국문학자이며, 시조를 짓고 이론을 세운 시조시인이다. 또 우리 고전을 발굴하여 고전문학사를 정리한 서지학자이며, 교육자로서 서울대와 전북대에서 후학을 가르쳤고,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악극은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되어 일경에 피검, 함흥 형무소에서 1년 가까이 복역하면서 일본 순사와의 설전을 통해 민족의 말과 글을 보존하는 데 노력했던 그의 강인한 의지를 살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 순사들에게 끌려가 심문을 받는 내용이지만, 그 속에서 일기, 조선어학회, 우리말 강의, 창씨개명, 예심 종결의 결정서, 난초 등을 주제로 그 순서에 따라 가람의 족적을 쫓는다.

이 프로그램은 전북방문의 해에 맞춰 전북 도내 4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벌이는 공연 가운데 하나로, ‘수우재에서 취하는 하루’라는 기치를 내걸고, 익산시에서 주최하고,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익산지회에서 주관하는 공연이다.

덧붙여 가람 생가에서는 악극 공연에 앞서 매주 토요일 15시부터 가람 바로 알기, 삼행시 짓기, 가람 시조 탁본 등 가람 선생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활동도 함께 운영한다.

한편 익산시에서는 조례에 따라 ‘가람시조문학상’과 ‘가람시조문학신인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해마다 가람 생가에서 가람시조문학제와 전국 가람시조백일장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9월 8일에 열릴 예정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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