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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실망‧우려 자아 낸 총선” 쓴소리

좋은정치시민넷 4.11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논평

등록일 2012년04월18일 18시2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4.11 국회의원 익산지역 총선을 지켜본 지역 시민단체가 이번 총선 과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당선자를 비롯한 지역정치권을 향해 따가운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들은 특히, 저조한 투표율로 나타난 민심 이반의 원인에 대해 공정하지 못한 민주통합당의 경선 문제를 비롯한 명분 없는 경선 참여 후보자의 불복, 정치공세와 불법시비로 변질된 선거운동 등을 꼽으며 날카롭게 질책했다.

좋은정치시민넷은 18일 이번 19대 총선 익산지역 결과에 대한 논평을 통해 “(이번 총선은) 시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지 못하고, 실망과 우려를 자아 낸 총선이었다”고 규정했다.

이 단체는 “이번 선거는 지역정치의 패권을 쥐고서도 지역발전이나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권력에 취한 민주통합당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이와 관련된 후보들에게는 따끔한 교훈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하지만 경선과정에서의 조직동원과 상대후보 비방과 성명전이 잇따랐는가하면 경선이후에는 양심선언이 뒤를 이으면서 경선불복과 고소고발이 난무했으며, 여기에 무소속 후보들의 경쟁이 뒤섞이면서 비전과 정책이 사라진 마구잡이식 난타전이 되고 말았다, 더욱이 종교까지 정치에 끌어들여 이용하려는 후보들과 일부 기독교계의 대립으로 선거는 이미 시민의 관심을 벗어나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대에서 실망과 무관심으로 변한 시민의 마음이 저조한 투표율로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전북 투표율은 53.6%로 전국 평균 54.3%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역대 총선에서 도내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떨어진 경우는 처음이며, 익산은 이보다 못한 50.3%로 나타났다”며 “이는 시민의 마음이 떠났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실 쟁점이었던 익산을 선거구의 경우에도 52.27%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면서 “이는, 기대가 실망이 된 것이고, 마음이 떠났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특히, 시민의 마음이 떠난 원인에 대해 공정하지도 새롭지 못한 민주통합당의 경선을 비롯한 명분 없는 후보의 경선 불복, 정치공세와 불법시비로 변질된 선거운동 등을 꼽았다.

먼저 이들은 “민주통합당의 경선은 공정하지도 새롭지도 못했다”면서 “국민참여를 높인다며 최초로 도입된 ‘국민참여경선제’가 시민의 참여를 높이지 못하고 오히려 당원과 운동원간의 조직동원 경쟁이 되면서 후보간의 차별성은 없고 오직 인맥과 동원력만 겨루는 판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경선 불복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의 또 다른 모습”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경선참여는 결과에 대한 승복을 전제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불법성을 문제 삼으면서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다”며 “상대후보의 불법성은 상대후보가 책임질 사안이지, 경선 패배자가 불복의 이유로 삼을 일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정치공세와 불법시비로 변질된 선거운동 문제도 질책했다.

이들은 “과도한 경쟁은 인신공격과 불법선거운동을 불러왔고, 비전과 정책에 대한 검증이나 시민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토론은 없고 상대후보에 대한 정치공세를 앞세웠던 과도한 정치공세는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였다”며, “이는 방송토론을 거치며 더 확산되었고, 언론을 이용한 후보들의 성명전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비판했다.

후보 난립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예비선거운동 기간뿐 아니라 본선에서도 많은 후보들이 나왔는데, 후보가 많으면 표가 분산되면서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며 “인물과 정책이 아니라 학연과 인맥으로 어떻게 해보려는 편법이 기승을 부렸으며, 더욱이 대부분의 후보가 예전 선거에서 봐왔던 사람들이라 정치신인으로 불리기에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부 종교의 정치개입에 대해 “공동체를 해치는 일”이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이들은 “익산은 여러 종교가 화합하며 사회변화와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왔던 좋은 전통이 있었는데, 일부 후보의 과도한 욕심과 일부 기독교계의 정치개입으로 지역공동체가 흔들리는 상황이었다”며 “종교가 현실정치에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종교를 이용하려는 사람들 모두 선거에서 타격을 받았다. 시민들이 표로써 경종을 울렸다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승리한 당선자에게 ‘시민의 대표만이 아닌 친구가 되라’며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후보별 득표율을 보면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선거 때 나타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후보들은 생각해 봐야 한다.”며 “대표만 되려하지 말고 친구가 되어야 한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나누는 벗이 되고, 이웃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 시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시민의 요구로 정치를 풀어가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시민의 대표요, 일꾼이다”고 조언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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