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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갑‧을 총선 막판 흑색·비방전 난무

후보간 진흙탕 싸움에 유권자들 정치 혐오 가중...선거 후유증 '불가피'

등록일 2012년04월09일 11시2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 갑‧을 총선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진흙탕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후보 간 대결이 갈수록 흑색선전 등의 비방전으로 변질되면서 지역민들의 정치 혐오감도 짙어지고 있다.

이춘석, “허위 비방 황 후보 부득이 고발”
먼저 익산갑의 경우, 무소속 황세연 후보는 5일 “이춘석 후보 선거운동 명함 QR코드에 ‘현역의원 2명을 이기고 당선됐다’고 적혀 있으나 이는 명백한 허위”라며 민주통합당 이춘석 후보를 ‘허위경력 기재’로 익산시선관위에 고발했다.

“2008년 2월 당시 익산 갑 출마의사를 밝힌 현역의원이 한병도 의원과 김재홍 의원(비례대표) 등 2명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한병도 의원은 경선 전 이미 컷 오프 됐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황 후보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춘석 후보 측은 이 같은 황 후보의 주장이 “허위사실 유포 및 근거 없는 억지”라고 일축하며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 후보측은 “컷오프는 2월이 아닌 3월 중순(13일)에 이뤄졌고 당시 한 후보는 4배수 압축 후보군에도 포함된 바 있어 황 후보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너무 황당한 이야기라 대응할 필요를 못 느꼈으나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더 이상 허위사실이 보도되어 선거가 혼탁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득이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폭로‧비방에 유권자들 정치 혐오 가중
익산을 선거구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해 폭로‧비방이 극에 달하고 있다. 선거 이후 상당한 선거 후유증마저 우려되고 있을 정도다.

무소속 조배숙 후보측은 민주통합당 전정희 후보측에 대한 민주당 경선 금품 살포 폭로와 후보자의 허위 재산신고 등의 의혹에 대해 집중 문제 제기했다.

이와 관련, 전 후보 캠프 관계자는 “금품 살포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우리 캠프와 관련성도 없다”며 “선거 막바지에 이런 일을 벌이는 의도가 무엇인지 뻔 한 것 아니겠느냐”고 폭로 배경에 의구심을 표했다.

재산 허위 신고 의혹과 관련해서는 “재산목록을 제출하기에 앞서 전 후보가 군산시청과 연락해 재산가액 산정방식을 문의 한 후 기재한 만큼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만약 일부 누락됐다면 뭔가 착오에 의한 문제이지 고의로 누락한 것은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전정희 후보측은 조 후보가 지역내 인터넷 언론사 기자의 돈 수수사건을 보도한 내용을 선거 공보물에 실어 홍보한 것에 대해 조 후보를 ‘후보 비방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전 후보 캠프는 “시의원 돈봉투 사건은 우리 캠프와 전혀 상관이 없는데도 조 후보는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전 후보를 비방하면서,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선거 막판 극에 달한 인신비방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번 총선 전체가 이전투구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어 선거 이후 후유증도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지역민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번 총선 후보자들은 갈수록 상대후보 비방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어, 지역민들의 정치 혐오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익산시민단체협의회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 정책적인 이슈가 없기 때문에 자극적인 내용으로 유권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민의 정치 수준이 높아 이 같은 비방전을 펴는 후보일수록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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