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춘석·전정희 후보는 5일 ‘금강하구둑 해수유통’과 관련해 익산지역 농업에 심각한 피해를 미칠 금강 하구둑 해수유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두 후보는 “모 언론에는 금강 하구둑 해수유통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보도가 되었지만 착오에 의한 것”이라며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답변이 금강 하구둑 해수유통으로 잘못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새만금 해수유통은 농지 비율이 30%로 축소됨에 따라 수질개선 등을 위해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하지만 금강의 경우는 이미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익산 농업에 피해를 입히는 해수유통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전 후보도 “익산 지역 농업용수의 80% 가량을 금강 물을 끌어다 쓰고 있는 상황에서 해수 유통이 시행되면 지역 농업은 고사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해수 유통에 찬성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두 후보는 “후보자의 평소 소신과는 다른 입장이 유권자들에게 전달됨으로써 생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큰 상처를 받은 것 같다”며 “금강하구둑 해수유통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정책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 춘석 후보는 이와 함께 지난 4일 한 방송사 토론회서 황세연(무) 후보가 주장한 허위경력 문제제기에 대해 이는 “허위사실 유포 및 근거 없는 억지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비롯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춘석 후보는 “자신의 명함에 기재된 ‘(18대 당시)현역의원 2명을 이기고 당선됐다는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황세연 후보가 반복적으로 주장했다”며, 이는 “4년 전 18대 당내 후보 경선 당시, 이춘석 후보가 지역구 현역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두 분과 경쟁해 통합민주당 후보로 공천됐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런데 이에 무소속 황세연 후보는 지난 4일 금강방송 주최 후보자초청 토론회에서 갑자기 “이춘석 후보가 명함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며 폭로성 발언을 반복한데 이어, 5일 “이춘석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선관위에 고발했다”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했다.
황 후보 측의 주장은 당시 2명의 현역의원 중 한 후보는 이미 2월에 당 차원에서 컷오프가 되었기 때문에 ‘이겼다’라는 표현은 허위 경력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컷오프는 2월이 아닌 3월 중순(13일)에 이뤄졌고 4배수 압축 후보군에도 포함된 바 있어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
이춘석 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너무 황당한 이야기라 대응할 필요를 못 느꼈으나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렇게 대응하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춘석 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더 이상 허위사실이 보도되어 선거가 혼탁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득이 선관위에 고발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