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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4.4 만세운동 기념일 부쳐

4.4 만세운동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 이용희

등록일 2012년04월03일 19시1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매년 4월은 남녘의 꽃소식과 함께 찾아온다. 희망의 봄소식이 우리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것은 93년 전 우리의 선열들이 잃었던 나라를 찾겠다고 맨 주먹으로 생명을 바쳐 일제 항거했던 1919년 4월 4일 남부시장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당시 남부시장 옆에는 일본인의 대교(大橋)농장이 있어 농민들의 쌀을 수탈했기 때문에 일제에 대한 분노를 이곳에서 표출하게 되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3월 1일에 많은 의거를 했으나 익산과 군산은 사전에 정보가 누설되어 뜻대로 할 수 없었다.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 오산면 남전교회 문용기씨와 최대진 목사와 성도들은 4월 4일 만세운동을 계획하여 사전 정보의 유출을 막고, 모든 필요한 유인물과 장비를 준비한 후 남부시장 장날을 이용하여 2000여명이 만세운동을 강행한 것이다.

당황한 일본 헌병과 농장원들이 무력과 흉기로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 문용기, 박영문, 장경춘, 박도연, 서정민, 이충규씨가 무참하게 살해되어 장열하게 순국하였다.

시민여러분!!

목숨이 다하는 순간에 문용기 열사는 “여러분! 여러분! 나는 이 붉은 피로 우리 대한의 독립 정부를 음조(陰助)하여 여러분으로 하여금 대한의 독립된 국민이 되게 하겠소” 라고 외치고 순국하였습니다. 광복후 정부는 이분들에 대하여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여 고귀한 애국, 희생정신을 높이 기린바 있습니다.

1948년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문용기 열사와 교분이 있어 찾던 중 순국의 소식을 듣고 현장에 순국열사비를 세우도록하고 비문(碑文)을 써 보낸 것이 현장에 설치된 순국 열사비입니다. 당시 문용기 열사가 순국 당시 입으셨던 혈의(血衣)를 미망인과 후손들이 보존하였다가 광복 후 정부에 기증하여 현재 독립기념관 4전시실에서 일제의 만행을 증거하고 우리에게는 나라 사랑의 소중한 교훈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당시 16세의 학생인 박영문은 도남학교 학생으로 시위에 참여하였다가 순국하므로 추모할 후손이 없고 또한 후사가 없는 몇 분도 같은 처지에 놓여 있다. 우리 익산시민은 매년 4월 4일에 순국 현장에서 기념식을 거행하고 순국하신 영혼을 위로하는 것입니다.

우리 익산시민은 국가행사인 3.1절 보다 4.4만세운동을 기념하여 지역문화로 계승 발전 시키는 것이 우리의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순국 93주년을 맞이하여 우리가 다짐할 것은 선열들의 애국, 희생정신을 후대에게 전하기 위하여 국가가 공인하는 학자들이 4.4만세운동역사를 하루 속히 발간하고 피가 어린 순국현장에 4.4 만세운동 기념관이 세워지고 생가 복원과 남전교회에도 기념되도록 사업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정부와 익산시의 몫입니다.

아울러 1907년 익산의병 전쟁의 역사와 함께 우리가 익산 시민으로서 기념해야 할 책임과 의무감을 느끼는 것이 우리의 도리입니다.

오늘의 혼탁한 정치와 사회를 바라보며 선열들의 애국,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실천 하는 것이 이 민족과 이 나라를 강력한 선진국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삼가 선열님들의 영혼을 추모하며

2012년 4월 4일

4.4 만세운동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 이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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