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을 10여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익산갑은 민주통합당 이춘석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였으며, 익산을은 민주통합당 전정희 후보가 무소속 조배숙 후보를 6%p가량 앞서며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민일보사와 전주KBS, 전주MBC 3사가 4.11총선을 앞두고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 동안 여론조사 전문기관인(주)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익산갑을 선거구별 각 500명씩 총 1000명의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는 시스템을 활용한 전화조사 방법(CATI)으로 선거구별 표본수 임의 할당과 인구 비례 할당 등 2단계에 걸쳐 표본 추출했으며, 조사의 오차 한계는 각 선거구별 95% 신뢰구간에 ±4.4%포인트다.
익산갑 민주당 이춘석 ‘압도적 우세’
3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익산갑은 민주당 이춘석 후보가 무소속 황세연 후보와 새누리당 김경안 후보를 크게 앞지르며 재선 전망을 밝게 했다.
‘세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8%가 민주당 이춘석 후보를 선택했으며, 그 뒤를 무소속 황세연 후보(9.8%), 새누리당 김경안 후보(8.5%)순으로 이었다. 모른다거나 무응답한 부동층은 32.9%였다.
이춘석 후보는 전 연령층과 지역에서 절반이 넘는 44~52%대의 고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위인 무소속 황세현 후보를 무려 39.%p나 앞서 이변이 없는 한 재선이 무난할 것이란 게 지역 정가의 지배적 분석이다.
후보자의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2.1%가 인물 및 자질을 꼽았고, 28.1%가 정책 및 공약을, 11.5%가 소속 정당을 선택했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민주통합당(51.0%)을 선택했고, 그 뒤를 진보신당과 자유선진당이 각각 9%, 새누리당 6.9%, 통합진보당 6.2% 순으로 이었다.
익산을, 부동층 향배 ‘최대 변수’
익산을은 민주당 전정희 후보가 무소속 조배숙 후보를 소폭으로 앞서며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7.1%가 민주당 전정희 후보를 꼽았고, 그 뒤를 무소속 조배숙(21.0%), 무소속 박경철(9.1%), 새누리당 김주성(5.3%), 통합진보당 정병욱(4.3), 무소속 최재승(2.6%) 순으로 선택했다. 모름이나 무응답한 부동층은 30.5%로 나타났다.
이 처럼 민주통합당 전정희 후보와 무소속 조배숙 의원가 소폭 차이로 경합을 벌이면서 익산을 선거구는 30%가 넘는 부동층 향배가 당락을 판가름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후보자의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0%가 인물 및 자질을 보고 뽑겠다고 했고, 30.8%가 정책 및 공약을, 12.3%가 소속 정당을 보고 선택하겠다고 했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민주통합당(50.3%)을 선택했고, 그 뒤를 새누리당 9.2%, 자유선진당 7%, 통합진보당 4.8%, 진보신당 2.2% 순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