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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국체전 도내 유치전 ‘과열’‥ 전주·군산·익산 ‘3파전’

막대한 물적·인적 자원 투입 사활…지역 간 갈등 확대 우려

등록일 2012년03월27일 09시1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17년 전국체전의 전북 유치를 앞두고, 도내 자치단체들 간의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어 향후 심각한 지역갈등이 우려된다.

도내 유치전에 뛰어든 각 자치단체들이 막대한 물적·인적 자원을 투입하며 사활을 건 경쟁에 나서는 등 재정압박을 고려치 않은 유치에만 골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지난 23일 전국체전 유치에 뛰어든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 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요 체육시설을 점검하는 등 현지 실사를 벌여 29일 개최지를 결정한다.

전주시는 이번 실사에서 주경기장 시설과 종목경기장 신설에 1700억원 투입을 비롯해 경기장 개보수 260억원, 도시환경정비 299억원, 대회운영비 등 전국체전을 위해 모두 24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산시 역시 1700억원을 들여 주경기장을 신설하고, 종목경기장 50억원, 대회운영비와 도시환경정비 등 총 205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유치 계획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익산시는 체육관련시설에 대한 상당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음을 들어 종목경기장 신설 180억원, 주경기장과 종목경기장 개보수 90억원, 대회운영비와 도시환경정비를 포함해 모두 670억원을 들여 전국체전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전북도에 밝혔다.

익산시와는 달리 전주시와 군산시 등은 2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전국체전을 유치하겠다는 의향을 확고히 밝히고 나선 것.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치단체들의 전국체전 유치전이 너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는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국체전 유치를 통해 건설투자, 관광소비 지출 등 4000억원 안팎의 경기부양 효과가 있고, 2000여명 가량의 고용창출을 기대할수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전북도가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치단체들만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쓴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전북도가 유치했던 전국체전에서 도내 시·군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던 방식이나 소모적 예산 낭비 및 과열경쟁을 막기 위한 전북도의 중재역할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시 된다는 지적이 높다.

지역 체육계 인사는 "지역경기부양 효과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매력에 자치단체들이 유치경쟁을 펼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수 있으나 과잉경쟁은 지역간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기에 자치단체들이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전북도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전주와 군산은 전국체전과 관련없이 주경기장 신축계획을 하고 있었고, 전국체전과 관련해 건설할 경우 국비가 일부 지원되기 때문에 이렇게 계획한 것"이라며 "지역간 갈등은 현재 없다"고 해명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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