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익산 갑·을 선거구 민주통합당 경선 대진표가 이춘석 현 의원 대 한병도 전 의원, 조배숙 현 의원 대 전정희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의 양자 구도로 결정됐다.
반면, 익산 갑·을 선거구에 각각 공천 신청했던 정재혁 전 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과 박기덕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심사에서 컷오프 돼, 당 경선 진출이 무산됐다.
민주당은 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익산 갑·을 선거구를 포함한 전북지역 공천심사 결과를 이 같이 확정했다.
익산갑·을선거구에서는 각각 3명씩 총 6명의 예비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 하지만 공심위 심사 결과, 현역 의원을 포함한 4명만이 살아남아 두 선거구 모두 현역과 도전자가 맞붙는 1대 1 경선 구도가 형성됐다.
익산갑은 이춘석 현 의원(18대)과 한병도(17대)전 의원이 당 공천장을 놓고 전·현직 의원끼리 맞대결을 펼치며, 익산을은 조배숙 현 의원(3선)과 전북대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전정희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이 여성끼리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전북 현역 2명 컷오프 '강봉균·신건'
전북지역에서는 군산의 강봉균 의원과 전주 완산갑의 신건 의원 등 현역의원 2명이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날 공천 탈락자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전북권 물갈이 대상 지역은 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 이미 장세환 의원이 불출마 선언했고 정세균․정동영 의원이 수도권에 출마하는 등 전북지역 3명의 현역의원이 전북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전북 지역 10개 선거구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확정하고, 현역 의원이 탈락한 완산갑 선거구만 경선주자를 추후 결정키로 했다.
전북 경선주자는 ▶이상직-최형재(전주 완산구을) ▶김성주-이재규(전주 덕진구) ▶김관영-함운경(군산) ▶이춘석-한병도(익산갑) ▶전정희-조배숙(익산을) ▶김형욱-장기철(정읍) ▶이강래-이용호(남원, 순창) ▶김종회-최규성(김제, 완주) ▶박민수-안호영-양영두(진안, 무주, 장수, 임실) ▶강병원-김춘진(고창, 부안) 등 21명이다.
전남 2명, 광주 2명 컷오프...호남 물갈이 '총 13곳'
한편, 광주에서는 김영진(광주 서을), 김재균(광주 북을) 등 2명의 현역 의원이 컷오프 됐고, 전남에서는 조영택(광주 서갑), 최인기(전남 나주.화순) 의원 등 2명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호남권 30개 지역구 중 민주당 의원이 있는 28곳 중 전북과 전남, 광주에서 각각 2명씩 총 6명의 현역의원이 공천 탈락함에 따라 지금까지 호남권 물갈이 대상 지역은 모두 13곳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