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천년고도 익산, 책 읽는 문화도시로 '비상'

등록일 2012년02월13일 18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 선포식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익산시는 그동안 크고 작은 도서관을 잇달아 건립하고 도내에서 처음으로 독서문화 진흥 조례를 제정하는 등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오는 15일(오전 10시30분) 선포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제 그 노력들을 발판삼아 책 읽는 문화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힘찬 날개 짓을 시작하려 한다.

독서문화의 첫걸음, 도서관 인프라 확충

익산시에서 현재 운영 중인 공공도서관은 시립도서관 3개소(모현도서관, 영등도서관, 마동도서관)와 교육청 도서관 2개소(마한교육문화회관, 함열교육문화회관)로 총 5개소가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5월에 문을 연 모현도서관은 최첨단 시설과 시스템으로 개관 초부터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서부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그 결과 2011 익산 10대 뉴스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올 상반기에는 부송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부송동 팔봉근린공원 일대에 조성되는 부송도서관은 연면적 3,743㎡의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설계되었으며 1월 17일 준공 예정으로 현재 막바지 개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모현도서관에 이어 올해 부송도서관까지 개관하면 비로소 인구 5만명당 공공도서관 1개소의 건립, 운영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와 함께 작은도서관 조성도 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 중 하나이다. 지난 2008년부터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 현재 익산시에는 총 15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동네 주민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합 문화공간이자 문화사랑방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익산시는 앞으로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 간의 상호 협력망을 구축하여 도서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이용객들이 보다 편하게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범시민 독서캠페인으로 책 읽는 분위기 확산

책 읽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이다. 익산시립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독서문화 진흥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깨달아 독서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한 권의 책으로 하나되는 익산』이다. 『한 권의 책으로 하나되는 익산』은 익산 시민 모두가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함으로써 책 읽는 풍토를 조성하고 공감과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연초에 시민들에게 후보도서를 추천받아 선정 위원회에서 한권의 책이 선정되면 선정된 책을 주제로 작가초청강연회, 시민토론회, 독후감 공모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한 해 동안 이어진다.

책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익산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책 문화잔치』는 한 권의 책과 연계해서 열리는 풍성한 독서문화 축제의 장이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매년 가을에 열리는 『책 문화잔치』에서는 중고도서 교환 장터, 독서문화체험부스 등 보고 듣고 즐기는 각종 전시와 공연, 참여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골든벨을 개최하고 청소년을 위한 북콘서트를 마련하여 많은 이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올해에는 『독서마라톤』과 『책릴레이』, 『독서캠프』 등 시민들의 독서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독서마라톤』은 독서활동을 마라톤에 접목시켜 페이지수를 기준으로 5km, 10km, 하프, 풀코스 등을 목표로 두고 완주하는 독서생활화 프로그램이다. 읽은 책을 다른 사람들과 돌려보는 『책릴레이』와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책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기는 『독서캠프』도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독서 운동의 일환이다.

독서동아리 지원 및 활성화도 책 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한 필수과제이다. 이를 위해 익산시에서는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시립도서관 내에 독서모임 공간을 제공하는 등 독서동아리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독서동아리 활성화로 시민 모두가 책에 재미를 느끼고 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에서 어른까지 생애주기별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원

익산시립도서관에서는 어린 아이에서부터 실버 세대까지 모든 시민의 균등한 독서문화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 첫 시작이 생후 6개월에서 24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북스타트(BOOK-START)』이다. 『북스타트』는 어린 아이에게 그림책을 나누어주고 책과 더불어 놀게 함으로써 어릴 적부터 책을 가까이 하고 독서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북스타트 대상자라면 누구나 도서관에서 무료로 나누어주는 책꾸러미를 받고 책 읽어주는 기법을 알려주는 교육에도 참여할 수 있다.

24개월이 지난 유아에게는 북스타트 후속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엄마랑 아가랑 꼬물꼬물 책놀이』는 소근육 발달을 위한 만들기 및 활동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길러준다. 매주 토요일에는 어린이자료실을 방문한 아이들에게 엄마들이 동화책을 들려주는 『책 읽어주는 시간』과 영어동화를 통해 영어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영어 스토리텔링』,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는 영화 및 인형극을 감상할 수 있는 『토요영화상영』과 『인형극 공연』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도서관 문화학교』와 『독서교실』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 중에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학교』에서는 독서문화 체험과 함께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한자, 바둑, 창의력교실, 북아트 등의 강좌를 운영한다. 『독서교실』은 문화학교와 함께 방학기간 중 4일간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이용방법 습득 및 독서습관 형성 등을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며, 매회 종강과 함께 우수수료자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그밖에 관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하는 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독서회』와 『청소년독서회』, 『도서관 견학』, 『어린이사서아카데미』 등이 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운영되는 『열린시민교양강좌』도 도서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열린시민교양강좌』는 일반 성인에서부터 어르신들까지 연령대별 수요에 맞춘 다양한 강좌를 통해 평생교육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익산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낮시간에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밤을 여는 문화강좌』를 마련하여 시간상의 제약 없이 시민 누구나 독서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주제의 음악, 미술, 영화,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도서관 문화극장』과 여성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하는『레이디시네마』는 익산시민의 문화향유를 위한 가족단위 프로그램으로 시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민관협력체계 구축으로 독서문화 공동체 형성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 조성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이루기 어려운 과제이다. 익산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관내 모든 도서관과 유관기관이 한마음이 되어 같은 길을 향해 걸어 나갈 때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익산시에서는 관련 분야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설립해 뜻을 한데 모으며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도서관운영위원회와 독서문화진흥위원회, 작은도서관운영위원회 등이 그것이다. 이들 위원회는 도서관 운영과 독서 문화 진흥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지원, 인적자원의 개발, 관련 단체의 육성 및 지원 등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 만들기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다.

마동도서관 민간위탁도 민과 관이 협력하여 발전하는 도서관 운영의 본보기를 보여준다. 익산시는 지난해 6월 마동도서관 민간위탁 기관으로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선정해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하였다. 위탁운영을 시작한지 약 7개월이 경과한 지금 마동도서관은 새로운 시도와 친절한 서비스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도서관 자원활동가들로 구성된 사서업무지원단은 나날이 성장하는 도서관 운영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사서업무지원단의 활동분야는 도서관 안내 및 행사지원, 실무봉사, 강사봉사, 인형극봉사, 찾아가는 봉사단 등으로 다양하다. 시립도서관에서는 매년 15주 과정의 시민사서아카데미를 개설하여 도서관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원활동가를 육성하고 사서업무지원단으로서 관련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속적인 지원체계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한 더 큰 목표는 현재에서 더 나아가 관내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 작은도서관, 독서단체, 유관기관이 모두 합심하여 뜻을 이루는 커다란 협력체계를 이루는 것이다. 익산시에서는 앞으로 관련기관 모두가 참여하는 커다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으로 발돋움하고 전국에서 독서율이 가장 높은 도시를 목표로 지역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