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가 임박하면서 대규모 인사를 앞둔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는 서기관 2자리와 사무관 7자리 등 대규모 승진이 예고된 상태여서 직원들간 ‘총성없는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인사 시기는 행정공백이 우려됨에 따라 국‧과장 승진인사의 경우 다음 주 초 전격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어지는 후속인사는 개정된 자치법규가 공포되는 다음 달 중순경에 단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규모 승진 요인 ‘국장2, 과장7’
익산시에 따르면 연말을 기준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되는 국장급은 52년생인 김완종 주민생활지원국장과 이정희 환경녹지국장, 주세균 의회사무국장 등 3명이다.
여기에 현재 수감 상태에서 재판 계류 중인 건설교통국장의 자리도 채워야 될 상황이고, 한시기구로서 이번에 폐지키로 했던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단을 최근 농식품부에서 존치를 강력 요구해오면서 또 한자리의 서기관 승진 요인이 추가되면서 서기관은 총 5자리의 인사요인이 발생했다.
여기에서 현재 국장 직무대리(여성정책TF팀장)상태로 있는 1자리를 제외하면 서기관 승진 요인은 총 4자리가 된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의 최종 승인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단(장)과 현재 재판에 계류 중인 건설교통국장 자리는 이번 승진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서기관 승진인사는 최종 2자리가 될 전망이다.
사무관의 경우에는 신권식 어양동장과 배영득 영등2동장, 국승철 삼기면장 등 3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여기에 과장급 지도관인 농업기술센터 박복두 농촌지원과장과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정락중 보건사업과장의 빈자리까지 포함하면 5자리의 요인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행정의 꽃인 사무관 승진 요인은 총 7자리가 예상된다.
6급(담당)의 경우에도 행정직 1명과 건축직 1명의 자리가 비게 되면서 총 9자리의 승진 요인이 발생했다.
‘업무능력’위주 발탁 인사‥시기 ‘내달 초’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을 벗어나 그간의 업무 능력 및 실적 등을 감안해 승진자를 과감히 발탁하는 파격·쇄신적인 인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인사권자인 이 시장이 그동안 여러차례 ‘연공서열 보다 직원별 능력을 더 중시하겠다’고 발탁인사를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그간의 관행에서 탈피해 실적이나 업무 능력 등을 고려하고, 조직 충성도와 직원간 화합 및 통솔력, 성실성 등을 충분히 반영하는 인사가 돼야한다는 게 인사권자의 인사 기준이자 의지이다.
인사 시기는 조직의 중추인 간부 공무원의 결원 발생에 따른 행정 공백 등이 우려되는 만큼 다음 주 초반 서기관 인사를 시작으로 수일 내에 후속하위직 및 전보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 주 초반에 국장과 과장 승진 대상자를 먼저 발표하고, 나머지 후속인사는 익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등 조직 및 인사와 관련된 자치 법규가 공포되는 오는 1월12일 이후인 중순경에 마무리 할 것 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시 관계자는 "인사는 인사요인이 발생하면 빨리 할수록 좋은 것 아니냐"며 "조직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르면 내주 초 간부급부터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