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 의과대학 비뇨기과 정희종(사진), 이재환, 한동엽 교수팀이 연구한 ‘방광통증증후군 환자에서 gabapentin, amitriptyline, NSAID 삼중요법의 치료’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비뇨기과 학회지인 ‘Journal of Urology’의 감염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4개의 논문 중 하나로 선정됐다.
방광통증증후군은 감염이나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이 없으면서 6주 이상 지속되는 하부요로증상과 방광에 관련되어 인지된 불쾌한 통증, 압박감, 불편감 등이 있는 경우로 국가 및 인종에 따라 다양한 편차를 보이지만 평균적으로 전체 인구의 0.3%가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남자가 여자에 비해 약 10-20% 많은 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료는 행동요법에서부터 약물치료, 방광 내 약물주입요법, 수술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지만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는 약물요법은 개개 약물들의 부작용으로 장기 치료를 시행할 수 없으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희종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gabapentin, amitriptylin, NSAID의 저용량 삼중 약물요법치료를 세계최초로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시행해 거의 부작용이 없으면서 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성공했다.
Journal of Urology 측은 “통증의 원인은 중추에서 말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저용량의 다중약물요법은 이론적으로 합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한 배뇨장애요실금학회 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INJ) 편집장인 인하대 이택 교수는 “10년이 넘는 INJ의 역사상 최초로 미국 비뇨기과학회지에 우리나라 교수의 연구논문이 채택됐다”며, “이는 향후 INJ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