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농업인대학 수료식이 8일 열린 가운데 부부 수료생 23쌍을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8일 오전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관련단체장,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인대학 수료식이 열렸다.
올해로 4기 수료생을 배출하는 농업인대학은 농산물가공, 한우경영, 딸기전문 3개과 125명이 입학하여 3월부터 11월까지 과별 전문이론과 실습, 현장교육, 워크숍 등을 추진하였으며, 이날 109명이 수료하게 되었다.
농업인대학에는 2010년 한우경영과를 수료한 이상옥씨와 올해 수료하는 백남희씨 부부처럼 서로가 농업인대학 입학을 권유하여 수료한 경우가 23쌍에 이른다.
부부가 함께 농업경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부이다 보니 농업인대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농업현장에서 도움이 된 수료생들이 배우자에게 입학을 권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 것.
수료생들은 1여년의 긴 시간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영광의 학사모를 쓰게 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내빈들과 가족들의 축하를 받고 함박 웃음꽂을 피웠다.
농업인대학장 이한수 익산시장은 “농업과 공부를 병행해 온 수료생들을 축하하고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로 농업환경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삼아 소비자가 믿고 찾는 농산물 생산과 농업의 6차산업화로 FTA 파고를 넘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딸기전문과 현인환(용안면)씨가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받았다. 학생 자치회 활동에 공로가 많았던 한우경영 김선태(삼기면), 농산물가공 이승재(석왕동)씨 등 학생회 임원들이 학장상을 받았다. 또한 한번도 결석하지 않고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17명은 영광의 개근상을 받아 주위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2011년 익산농업인대학은 총 67회 342시간동안 진행되었으며, 농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용중심 교육으로 교육과정 평가결과 수료생의 88%가 만족도가 높다고 응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