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원 규모의 익산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에 국내 굴지의 1군 건설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일반산업단지 건설 현장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국내 굴지의 1군 건설사 24곳이 참여했다.
이날 현장설명에는 삼환기업(주)를 비롯해 현대건설(주), 에스케이건설주식회사, 두산건설(주), 지에스건설(주), 삼성물산(주), 금호산업(주), (주)대우건설, (주)한화건설, 동아건설산업(주), (주)한양, 롯데건설(주), 현대산업개발(주), 경남기업(주), 대림산업주식회사, 쌍용건설(주), 삼성중공업(주), 울트라건설(주), 동부건설(주), 풍림산업주식회사, 계룡건설산업(주), 남양건설(주), (주)포스코건설, (주)한진중공업 등 24개의 1군 건설사가 68개의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 뜨거운 수주전을 실감케 했다.
이는, 산단 진입로 개설공사가 수익성이 비교적 좋은 토목공사인데다, 공사 금액도 무려 1600억 원이 넘는 대형공사여서 건설사마다 사활을 걸고 수주전에 뛰어 든 것.
익산시로부터 의뢰를 받은 조달청은 이날 현장설명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참가한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8일 오전 10시까지 전자입찰을 마무리한 뒤 당일 오전 중에 입찰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입찰잡음 예방과 공사비 절감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추진한다. 특히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공동도급 지역 제한을 전북과 충남 업체로 한정하고, 지역업체 도급비율도 40%이상으로 규정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설명회에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가 24개나 참가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며 "도급비율을 40%로 규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했는데, 대기업과 짝짓기한 지역업체들 중 상당부분이 도내 업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공사는 익산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한 낭산면 구평리부터 충남 연무읍 신화리를 잇는 총 길이 11.86km, 폭 20m의 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 추정가는 1천615억 2천660만원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년(1460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