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익산 4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본선에서 일전을 치를 각 정당 및 무소속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28일 익산선관위와 각 정당 및 무소속후보 등에 따르면, 도의원 입지자들의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 기자회견이 잇따르고, 각 정당은 제반절차를 통해 본선 후보자를 속속 결정하고 있다.
민주당 을지역위원회는 이미 김연근 전 도의원을 후보로 합의추대하고, 중앙당의 추인 절차만 남겨놓은 상태이다.
여기에 민주노동당 후보와 무소속후보들도 잇따라 지역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노당 김정열후보가 지난 7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이어 22일에는 무소속 김형화 전 시의원이, 23일에는 무소속 양재석 익산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과 역시 무소속 임형택 전 희망연대 사회창안팀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각각 마쳤다. 특히 임 후보는 28일 기자회견까지 갖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국민참여당도 황호열 동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심판 ‘시민후보’선정 표류
하지만 민주당 심판을 기치로 내건 ‘시민후보’선정 작업은 범야권 후보단일화 연석회의를 중재했던 시민사회가 발을 빼고 진보성향의 두 정당마저 중도이탈하면서 표류하고 있다. 중재자 빠진 후보끼리의 단일화 협상이 쉬울 리 없기 때문이다.
민노당(예비후보 김정열)과 진보신당(예비후보 장승석)은 현재 진보성향 끼리의 후보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에 있는 가운데, 임형택 후보 측이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3자 후보 단일화’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보신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범야권의 단일화 연석회의에 참여한 일부 후보들의 과거 민주당 활동 경력을 볼 때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빠졌고, 현재 진보성향의 정당끼리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임 후보가 걸어왔던 시민사회 활동을 볼 때 그가 제안한 3자 후보단일화 논의는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검증 절차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달 6일 후보등록 ‘선거전 점화’
이번 선거는 내달 6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불꽃 튀는 본선 경쟁에 들어간다.
후보자 등록업무를 관장하는 지역 선관위는 다음달 6일과 7일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하지만 공식선거운동은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다음달 13일부터 투표 하루 전인 25일 자정까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