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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민주당 범야권 시민후보 ‘5파전’구도

23일 후보 선출 방법 윤곽‥민노당 참여가 1:1 구도 관건

등록일 2011년09월20일 17시4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민주당 심판을 기치로 내건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익산시민협)의 범야권 단일후보 추진이 5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익산시민협 소속 단체의 한 간부가 후보단일화에 참여해 논란을 빚는가 하면, 1차 회의 당시 후보단일화 의사를 표명했던 민주노동당이 참여 의사를 철회, 참여를 재종용하는 등 후보 단일화작업이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다.

익산시민협 소위원회(위원장 이종원)에 따르면, 20일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과 무소속 예비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책임정치 포기한 민주당 반대 후보 단일화 연석회의’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참여당(예상후보 황호열)과 진보신당(예상후보 장승석), 무소속 김형화 전 시의원, 무소속 양재석 익산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회장, 임형택 전 익산희망연대 사회창안팀장 등 5개 후보측이 참석했다.

하지만 지난 1차 회의 때 참석해 후보단일화 의사를 표명했던 민주노동당 후보측은 이날 공문을 통해 참여 철회 의사를 밝혀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후보 선출 방식을 논의했는데,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제, 두 가지를 절충하는 방식 등 3가지 방안이 도출됐다.

이들은 오는 23일 3차 회의에서 후보선출 방식과 제반 비용 등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민노당이 이번 후보단일화 논의에서 빠지면서 민주당과 1:1 대결구도를 만들어 심판하겠다던 시민후보 진영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

민노당 김정열후보가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볼 때 민노당이 이번 선거에 독자적으로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시민후보를 선출하더라도 3파전이 돼 지역내 상당한 조직력을 갖춘 민주당의 벽을 넘어서기가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익산시민협 소속 단체의 한 간부가 후보단일화에 참여하면서 시민사회 활동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것도 악재다.

하지만 익산시민협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로 한 후보단일화 연대회의 논의구조를 통해 이 같은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종원 위원장은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던 후보의 경우 해당 단체의 모든 직위를 놓고 개인적 차원에서 출마한 것이고, 오는 23일까지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한 모든 사람에 대해 후보단일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자격을 개방한 상황에서 출마를 만류한다는 것도 월권이라는 생각이다”며 “객관성 및 공정성 있는 중재와 민노당측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시민단일후보를 선출, 민주당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을지역위원회는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김연근 전 도의원을 익산 도의원 4선거구 후보로 합의 추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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