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추된 조합 이미지 개선 적임자는 누구?]
전 조합장의 뇌물수수 파문으로 고초를 치른 익산농협이 오는 26일 조합장 보궐선거를 치른다.
지난 15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결과 전 조합 이사와 현직 도의원 출신이 출마했다.
후보자들의 출사표와 공약을 듣기 위한 합동연설회는 21일 오후 2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연설회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7백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석,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본지는 '실추된 조합의 이미지 개선의 적임자'를 자처하고 나선 후보 중 과연 어떤 후보가 적임자인지 조합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후보자들이 합동연설회에서 밝힌 연설문 전문을 보도한다.
▲기호 2번 김병옥 후보
◈기호 2번 김병옥 후보 연설문
존경하는 익산농협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합원님과 지역의 어르신을 모시고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늘 한결 같으신 마음으로 익산농협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조합원님께 조합장 후보자인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봄철 내내 논밭에서 갚진 구슬땀을 흘리신 우리 조합원님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장마로 인해 우리지역도 많은 피해를 입어 조합원님의 얼굴에 깊은 시름이 드리워져 안타까운 마음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하루 속히 피해가 복구되어 풍년농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고개 숙여 기원드립니다.
일부 조합원님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원래 오래전부터 농업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익산농협조합장 출마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도의원의 임기를 모두 마치면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게 시민들에 대한 도리지만 지방선거나 총선, 조합장 선거 등의 일정이 같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의원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게 되어 시민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조합장 출마를 밝히면서 도의원 의정활동에 마음을 비웠기 때문에 낙선이 되더라도 의원직에 복귀하지 않고 새로운 사람이 가서 새로운 마음으로 도의회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다른 어떤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오늘 익산농협조합원님들 앞에서 떳떳이 말씀드리고 내일 제 소신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원직을 사퇴하려 합니다.
시민들께 죄송함을 우리 익산농업발전에 제 전부를 바쳐 온갖 보조금과 사업예산을 가져와 익산농협 발전에 제 열정을 바쳐 보답하겠습니다.
일부에서는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조합장이 되어야 한다', '정치하는 사람은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현재 농협중앙회장도 도의원 출신이고 잘 운영되고 있는 완주군 고산농협조합장도 전북도의원 출신입니다. 백구농협조합장도 김제시의장 출신입니다.
저도 이천평 넘는 농지에 나무를 식재하여 농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또한 농촌에서 태어나 중·고교 시절 농사일을 누구보다 많이 하였습니다.
우리 익산농협은 오산, 왕궁, 황등 농협 등 소규모 농협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저의 경영경험과 의정활동 경험, 그리고 정·관계 인사와의 교류를 통해 익산농협을 선진경영, 투명경영을 하여 세계 각국에서 우리 익산농협에 견학을 오는 내실 있고 부강한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평소 농촌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성장하였습니다.
익산시의회 4·5대 재선의 시의원, 산업건설위원장, 익산시의장을 역임하면서 농업에 대한 애정이 많아 농업분야 위원회에서 우리 농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원래 CEO(전문경영인) 출신으로서 풍부한 경영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견제와 감시기능 및 대안제시의 의정활동보다 실용적 및 실질적으로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농업인을 위한 생산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익산농협조합장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저의 강점인 강한 추진력과 열정으로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의 농협을 창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시의원 재선에 시의장을 역임하고 현재 도의원에 재직하고 있습니다만 시민과의 만남과 대화를 많이 가질 수 없는 도의원의 의정활동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즈음에 우리 익산농협에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 많은 생각 끝에 조합장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익산농협은 전국에서 몇 순위 안에 들어가는 규모가 큰 농협입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영경험과 의정활동, 그리고 정·관계의 교류를 통해 익산시, 전라북도, 농림수산부, 농협중앙회에서 최대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저의 강한 추진력과 열정으로 조합원 모두가 행복하고 부강한 익산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농업현실은 국가보조사업에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각종 농기계 구입, 가공시설, 특화사업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국가 보조금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 조합원님의 영농지원을 위해 필요하다면 그것이 농기계든, 보조금이든 물불을 가리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끌어 오겠습니다.
이 김병옥 익산농협 발전과,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권익대변을 위해 제 전부를 바치겠습니다.
조합원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지금 '광역 친환경 사업 중단' 등으로 우리 농협과 익산시가 상당히 불편한 관계에 처해 있습니다. 각종 국가예산을 지원 받으려면 익산시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익산농협은 6천600여명의 조합원을 둔 익산의 대표 농협입니다. 익산시에서 농가에 지원하는 보조사업은 익산농협이 그 표본이 되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어떻습니까? 이러한 익산농협이 익산시와의 관계악화로 각종 영농지원, 보조사업 등에서 원활히 지원받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의 우리 농협의 상황을 해결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누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저 기호2번 '김병옥'입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통해 축적한 행정경험과 넓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익산농협과 익산시와의 관계회복을 가장 급선무로 생각하고 해결하겠습니다.
익산시와 연계한 지역농업 발전계획의 수립을 추진하겠으며, 판매중심 농협 실천을 목표로 '산지- 소비지'를 연결하는 판매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적 측면의 개선방안도 수립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조합원님께서 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셔서 조합장에 당선되면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항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국가예산을 확보하여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쌀로 현대화된 떡 가공시설을 건립하고 전국을 체인화하여 익산을 '떡의 도시'로 명성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익산농협 조합원님들이 생산한 쌀을 단일 브랜드화하여 전국에서 으뜸가는 고품질 쌀로 인정 받게끔 하겠습니다. 또한 조합장이 적극적으로 세일즈맨이 되어 판매에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최대로 국가예산을 지원받아 각 지역마다 공동 '육묘장 사업'을 대폭적으로 설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벼, 보리, 밀, 콩, 원예, 화훼, 축산 등에 중앙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현대화된 가공시설·특화사업 등을 통하여 우리 조합원님들께서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부를 농협에 신설 운영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조합원들께서 고가의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전국적으로 정보를 공유하여 적정재배면적을 유지하게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익산농협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원로 조합원님들의 복지후생을 위하여 물리치료실 설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리농협의 사업 성장과 조합원의 영농지원을 위해 필요한 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겠습니다.
현재 사업장 규모가 작아 어려움이 있는 모현지점 하나로마트를 보완할 수 잇는 중형마트의 신축과 부지구입이 완료되어 있는 북일지역 벼건조저장시설의 준공, 그리고 신용점포 개설과 춘포지점 신축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춘포 쌍정리 외 소외된 지역에 농협출장소 설치 등으로 조합원님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조합원님의 영농, 복지기원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의 내실을 기하겠습니다.
저의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 부어 중앙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각종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여 교육지원 사업비를 대폭 증가시켜 조합원을 위하여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영농에 도움이 되도록 편성하고 집행하겠습니다.
저는 노합원님들께서 실질적으로 느끼고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교육지원 사업비 편성과 집행에 그 어떤 사업보다도 관심을 갖고 영농·복지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의 내실을 기하겠습니다.
미곡처리장 운영을 건실히 하겠습니다. 계속되는 미곡처리장 시설 투자를 자제하고 현재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여 시행하겠습니다.
또한 농협을 위해서가 아닌 조합원님들을 위하여 일하고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는 직원과 함께 조합원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현명하신 조합원 여러분!!
능숙한 농부는 어떤 씨앗이 병충해에 감염되지 않고 좋은 싹을 틔울 씨앗인지를 한 눈에 알아보는 법입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연장이 쓰여지듯이 전쟁터에는 무기와 군인이 건설현장에는 기술자와 근로자가 필요한 것이며 지금의 익산농협에는 조합원의 뜻을 경영에 반영시키고 익산농협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저 김벼옥 이 같은 일꾼이 필요한 때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능숙한 농부가 좋은 씨앗을 고르듯 여러분이 선택하는 익산농협의 일꾼이 조합장다운 겸손함과 경영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뽑아주시면 익산농협의 경영을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이끌어 갈 수 있는지, 우리 농업인 조합원들 편에 서서 조합원들을 대변하고 부모처럼 공경하고 성심으로 모실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주의 깊게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현명하신 조합원 여러분!
7월 26일 조합원님의 현명하신 판단으로 조합원님께 믿음을 주고 익산농협을 전국 최고의 우수한 농협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호2번 김병옥'에게 여러분의 귀중한 한표 한표를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무더운 시간에 끝까지 경청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올해도 풍년농사 이루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