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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등 전북버스 노사 임금협상 ‘극적타결’

노사, 24일 새벽 밤샘협상 끝에 6.2% 인상 조정안 수락

등록일 2011년06월24일 08시5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노총 산하 전북버스노조와 사측간의 임금협상이 협상 시작 2개월여 만에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시민의 발’이 묶이는 최악의 사태는 면하게 됐다.

익산을 비롯한 한국노총 산하 전북자동차노조와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간의 2011년 임금협상이 밤샘까지하는 마라톤협상 끝에 24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사 양측은 이날 새벽 노동자 1인당 10만5천원(평균 6.2%) 임금 인상을 골자로 한 협상안에 합의했다. 지난 5월 노사가 협상을 시작한지 두 달여 만이다.

23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회의실에서 진행된 5차 본조정에서는 노측이 8.8% 인상 수정안을 제시하고 사측은 4.5% 인상안으로 맞서는 등 여전히 견해차를 줄이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다.

하지만 노측이 24일 새벽 3시까지 다시 한 번 조정 연장을 신청했고, 후속 협상을 벌인 끝에 결국 새벽 2시경에 지노위가 제시한 조합원 1인당 임금 10만5000원 정액인상 등을 주 골자로 한 조정안을 양측이 서로 수락하면서 2달여간의 기나긴 마라톤협상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 다른 쟁점인 노조의 식비 4000원 현실화 요구는 각 사별 노사가 추후 협상하기로 했으며, 버스 내 CCTV 관리수당의 급여 포함 요구는 익산과 군산지역만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익산과 군산지역 한국노총 버스노조는 실질적으로 8%대 임금인상 효과를 누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노측은 조합원 1인당 15만원 정액 인상을, 사측은 평균 4.5% 임금 인상안을 놓고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 임금협상이 결렬 위기를 맞으면서 제2의 버스파업 사태를 예고됐었다.

노사에 따르면, 이날 협상도 한 때 고성이 오가기도 하는 등 시종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면서도, 노사 대표들은 밤샘협상을 벌이는 와중에서 ‘제 2의 파업사태는 막아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고, 이에 양측은 지노위의 중재안대로 서로 조금씩 양보, 접점을 찾았다. 

이처럼 노사 양측이 파업 일보 직전 극적으로 타결을 이루면서 가까스로 파업을 모면하자 시민비상수송대책에 나선 행정당국과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익산시민 김정오(31.회사원)씨는 "어제까지 노사간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어 파업이 불가피하는 보도를 접하고 걱정을 많이했다"며 "다행이도 노사가 용단을 내려 타결됐다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고마울 뿐이다"고 환영의사를 표했다.

한편, 전북자동차노조에는 익산 3개사를 비롯 도내 13개 시내버스와 5개 농어촌버스, 5개 시외버스가 소속돼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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